리로이 자네(29, 갈라타사라이)가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현장에서 몸싸움에 휘말리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독일 '빌트'는 7일(한국시간) "전 바이에른 뮌헨 선수 리로이 자네가 뮌헨 옥토버페스트(맥주 축제) 현장에서 한 관중과 짧은 몸싸움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밤 11시경, 사람들로 붐비던 '와인 텐트(Weinzelt)' 안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자네가 지나가던 중 바이에른 팬들이 앉아 있던 테이블 근처에서 고성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문제의 팬들은 자네를 향해 "Scheiß Gala!(엿 먹어, 갈라타사라이)" 등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고, 일부는 인종차별성 발언까지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네는 처음엔 무시하려 했지만, 지속적인 욕설이 이어지자 결국 자리를 돌려 항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7/202510070821774878_68e450fd2fb4f.jpg)
이 과정에서 자네와 한 팬 사이에 짧은 몸싸움이 벌어졌고, 현장에 있던 경비 인력이 신속히 개입해 두 사람을 분리했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고, 경찰 출동 없이 사태는 마무리됐다.
축제 운영사 '쿠플러 그룹'의 대변인 크리스틴 다 실바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해당일 저녁 갤러리 구역에서 작은 보안 사고가 있었다. 보안 인력이 즉시 개입해 평화롭게 해결됐다"라며 "경찰의 개입은 필요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자네는 직접 빌트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축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개인적인 모욕과 도발을 당했다. 내 팀인 갈라타사라이까지 함께 비난받았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상대가 나를 밀쳤고, 그 과정에서 짧은 몸싸움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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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순간 좀 더 냉정하게 대응했어야 했다. 앞으로는 그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잡겠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자네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한때 바이에른의 핵심 공격수였던 그가 친정팀 팬들로부터 조롱을 받은 점은 현지에서도 씁쓸한 장면으로 비춰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