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HL 안양이 화끈한 골 잔치로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홈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7일 HL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6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터트린 김건우와 강민완, 한자와 치카라, 이돈구의 득점포에 힘입어 요코하마 그리츠를 5-2로 완파했다. 앞선 4일 경기에서 4-1로 승리했지만 5일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4-5로 석패했던 HL 안양은 이로써 3승 3패(1연장패 포함)로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중간 순위 4위를 유지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정규 시간 승리에 3점, 연장승에 2점, 연장패에 1점의 승점을 부여한다.
5일 경기에서 4-2로 앞서다가 아쉽게 역전패 당한 HL 안양은 7일 경기에서 1피리어드 경기 첫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펼쳐지던 8분 38초에 강민완이 득점포를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남희두와 함께 강민완의 선제골을 이끌어낸 김상욱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초로 통산 400 어시스트 고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HL 안양은 선제골이 나온지 불과 16초 만에 권민재의 어시스트로 김건우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12분 35초에 이케다 아츠키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1피리어드를 2-1로 마쳤다.
HL 안양은 2피리어드 들어 무려 24개의 유효 슈팅(SOG)을 기록하며 맹공을 펼친 끝에 3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김건우가 2피리어드 12분 11초에 공격 지역 왼쪽으로부터 한 바퀴 돌아 나오며 멋진 리스트샷으로 골을 뽑아냈고 18분 50초에는 김상욱이 내준 패스를 받은 이돈구가 공격 지역 중앙으로 파고 들어 날린 슈팅이 골 네트에 꽂혔다. 승기를 잡은 HL 안양은 2피리어드 종료 41초 전 한자와 치카라의 골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5-1로 넉넉한 리드를 잡은 채 3피리어드에 돌입한 HL 안양은 7분 10초에 타일러 록웰에게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HL 안양은 18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레드 이글스 홋카이도를 상대로 시즌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 10bird@osen.co.kr
[사진] HL 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