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합류' 해외파 CB 김지수, 브라질 상대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들의 팀...먼저 팀에 녹아들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7 17: 09

"일단 팀에 녹아드는 것이 먼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팬들을 위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이날 훈련에는 6일 이후 귀국한 손흥민(LA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해외파들이 합류해 완전체가 완성될 전망이다.

훈련 시작에 앞서 대표팀 센터백 김지수를 만났다. 김지수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너무 오고 싶었던 자리다. 오랜만에 한국 팬분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다. 오픈 트레이닝에 많은 분들이 오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훈련장에서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좋은 선수로 인식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지수와 일문일답.
지난달엔 23세 이하 팀에, 이번엔 오랜만에 A대표팀에 왔다. 그간 수비에 변화가 있었다.
-A대표팀 경기를 계속 보고 있었다. 어떤 전술을 이용하는지도 보고 있었다. 마침 제가 뛰고 있는 팀(FC 카이저슬라우테른)도 쓰리백을 쓰고 있고 대표팀도 쓰리백을 사용하려 한다. 저한테는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팀에서 경기를 잘하고 있어야 저도 부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 자리에서 먼저 집중하고 잡아가려 하고 있다.
상대는 브라질이다. 꼭 한 번 상대해보고 싶었던 선수는.
-누구라고 할 거 없이 브라질은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선수들이 모이는 팀이다. 누구 하나를 고르기보다 그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되게 좋은 경험이다. 앞으로의 성장의 발판이 될 것 같다.
A매치 데뷔에 대한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당연하다. 2년 전에 소집됐었다. 오랜만에 부름받았다. 대표팀에서 선수로 뛰는 것은 모두에게 꿈이다. 명예가 따른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꼭 데뷔하고 싶다.
미국 원정 경기는 지켜봤는지.
-백쓰리를 써도 각 팀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제가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할 부분이다. 미국전을 봤는데 쓰리백을 처음 시도한 건데도 생각보다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긍정적으로 봤다. 선수들도 처음인데 잘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영감도 많이 받았다.
본인의 강점을 보여주고 싶을 것 같다.
-제 장점을 보여주기보다 일단 팀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먼저다.
영국에서 뛰다가 독일로 건너갔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일단 분데스리가 2이기 때문에 피지컬을 이용하는 비중이 더 크다. 프리미어리그에 있을 땐 세세함, 세밀함의 비중이 컸다. 이런 부분이 차이점.
평소 연락을 주고받는 선수가 있다면.
-연락을 제일 많이 주고받는 선수는 나이대가 비슷한 (배)준호다. 준호는 이번에 23세 이하 팀으로 소집됐다. 만나지 못하게 돼 아쉽다. 가장 편하고 의지가 되는 선수다. 그래도 곧 대표팀 이 자리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많이 뛰고 있다. 브렌트포드 시절과 차이점은.
-실전 경기의 차이라면 팬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더 힘이 난다. 경기에 더 몰입할 수 있다. 그래도 브렌트포드에서도 연습 경기를 많이 뛰어 감각 유지는 계속 하고 있다. 덕분에 이동해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이다. 부담감도 있을 것 같은데.
-연령별 대표팀과 A대표팀 모두 똑같은 대표팀이라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다. 
후배들이 U20 월드컵 16강전에 나선다. 해주고 싶은 조언은.
-3경기 전부 봤다. 파나마전 승리로 16강에 갈 수 있었다. 너무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려운 무대지만, 즐기면서 축구하면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