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 불공평한 규칙이라니...씨름 감독 "샅바 잡지 말라고? NO!" (한일슈퍼매치)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0.07 21: 00

<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한일슈퍼매치'에서 한국 대표 씨름 팀이 불공평한 규칙에 반발한다. 
오늘(7일) 방송되는 TV조선 추석특집 '한일슈퍼매치 씨름VS스모' 2회에서는 한국 씨름 팀 감독 이태현과 일본 스모 팀 감독 나카무라가 ‘슈퍼매치’ 최종 룰을 두고 충돌한다.

앞선 촬영 당시 이태현과 나카무라는 최종 대결을 앞두고 늦은 밤 한자리에 모여 다음날 있을 경기의 룰 결정에 나섰다. 그런데 경기장부터 의견이 갈렸다. 씨름은 지름 8m에 모래의 높이가 약 70cm 정도 되는 모래판에서 경기한다. 그러나 스모는 지름 4.55m에 얕은 모래와 물을 섞어 단단하게 다진 ‘도효’가 경기장으로 차이가 있었다.
이에 나카무라 감독은 “스모는 언제나 단단한 곳에서 하기에 모래판에서는 할 수 없다. 능력을 전혀 발휘할 수 없다”며 ‘도효’에서의 경기 진행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이태현 감독은 경기장을 내어주는 대신 “스모의 부딪히고 때리는 동작은 안 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나카무라 감독은 “부딪히는 게 그렇게 세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씨름 선수는 샅바 잡기 없기로 하자”라고 덧붙였다. 가능한 한 스모의 룰을 유지하려는 나카무라의 태도에 결국 이태현 감독은 “씨름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데?”라며 언짢아했다.
룰 결정부터 많이 불리한 것 같은 분위기에 긴장감이 팽팽해졌던 상황. ‘씨름vs스모’ 최종 ‘슈퍼매치’의 진행 방식이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 가운데 47번의 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한국 씨름의 살아있는 역사, 이만기 감독이 2부의 스페셜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만기는 “역사적인 대결에 제가 빠질 수 없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그간 수많은 경기로 담력을 길러온 이만기조차도 ‘프로’ 씨름, ‘프로’ 스모 선수들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명경기에 “목이 탄다”라며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오늘(7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