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 땅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팬들을 위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이날 훈련에는 6일 이후 귀국한 손흥민(LA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해외파들이 합류해 완전체가 완성될 전망이다.
훈련 시작에 앞서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인터뷰에 나섰다. 옌스는 "공항에서부터 팬분들께서 정말 많이 환대해 주셨다. 큰 응원을 받아 감동했다"라며 대한민국 땅을 밟은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옌스와 일문일답.
태극마크를 달고 모국이자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처음 도착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 공항에서 많은 팬분들이 환대해 주셔서 기뻤고, 지난 12월 방문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그때는 저를 아는 분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엔 도착하자마자 큰 응원을 받아 감동했다.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둔 각오.
-항상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 브라질은 큰 팀이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저는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즐기면서 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의 몸 상태는.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7/202510071709770140_68e4cd62abe07.jpg)
-지금 컨디션은 아주 좋다. 소속팀이 조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번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몸 상태가 상당히 좋다.
시차 적응은 어떤지.
-시차는 조금 있지만, 낮에는 최대한 버티고 밤에 잘 자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통 이틀에서 사흘 정도면 적응이 되기 때문에, 경기 전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다. 부담이 따라올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경기를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비판도 따라온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비판받는 것도 제 일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런 반응이 있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나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정말 많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최근엔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로도 뛰었는데 대표팀에서 원하는 포지션이 있다면.
-소속팀에서는 왼쪽 윙어나 10번처럼 공격적인 역할을 맡기도 한다. 하지만 저는 미드필더로서 6번, 8번, 10번 어느 자리든 자신 있다. 포지션보다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키커'와 진행한 인터뷰 발언이 한국 문화를 비판한 것으로 오해받았다.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한국 문화를 나쁘게 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대표팀 안에서 서로 도와주고 서포트하는 좋은 문화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질문을 듣고 웃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한국어는 어느 정도 이해하는지.
-단어 정도는 조금 알아듣지만, 말이 빨라서 완전히 이해하긴 어렵다. 그래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