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못 식혔다...300명 팬과 함께한 대표팀 '완전체' 오픈 트레이닝, '인기 폭발!' [오!쎈 고양]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7 19: 0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추석 연휴에도 팬들과 함께한 공개훈련으로 완전체 첫발을 내디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팬들을 위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새벽 귀국한 손흥민(LA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 해외파들이 모두 합류하며 26인 완전체가 완성됐다.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약 300여 명의 팬들은 우비를 쓴 채 자리를 지켰다.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올 때마다 함성이 터졌고, 손흥민이 훈련장 한쪽을 향해 손을 흔들자 어린 팬들은 연신 "손흥민!"을 외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오는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했다.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A대표팀 손흥민히 훈련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5.10.07 / dreamer@osen.co.kr

대표팀은 약 1시간 30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간단한 몸풀기 후 포지션별 전술 훈련이 이어졌고,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은 섬세하게 선수들의 움직임을 조율했다. 이동경, 황희찬 등은 짧은 패스 연계를 반복하며 슈팅 훈련까지 이어갔고 김민재, 김지수, 조유민, 이한범, 김주성 등은 최후방 수비와 빌드업 과정에서 공격 전개 타이밍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새 얼굴 옌스 카스트로프도 활기찼다. 미드필드진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패스 루트를 탐색했고, 때로는 수비수 못지 않은 태클도 보여줬다. 옌스는 동료들과 웃으며 대화를 시도하는 등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그라운드 곳곳에서 선수들의 작은 몸짓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팬들의 카메라 셔터음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이들 중 이강인, 설영우, 손흥민, 이재성은 팀 단위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실내 자전거를 타는 등 회복에 힘썼다. 
약 1시간 30분의 훈련이 끝난 뒤 선수단은 팬석 앞으로 이동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선수들이 직접 추첨함에서 이름표를 뽑아 팬들에게 사인볼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비 속에서도 끝까지 남아 응원한 팬들에게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치른 뒤,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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