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부앙가(31, LAFC)가 또 손흥민(31, LAFC)에게 혼났다.
LAFC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 35라운드에서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LAFC는 5연승을 달리며 승점 56점(16승 8무 7패)으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손흥민 대신 부앙가가 터졌다. 0-0의 공방 끝에 후반 41분 부앙가의 결승골이 터졌다. 수비수들이 손흥민 쪽으로 몰렸고 부앙가 앞에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부앙가가 침착하게 결승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골에 기여를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7/202510072049776874_68e4fea00e552.jpg)
손흥민의 영향력으로 부앙가의 득점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의 지난 18골을 모두 책임지며 MLS 신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리그 24골을 기록한 부앙가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 입단 후 부앙가는 날개를 달았다.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터트린 부앙가는 MLS 신기록을 작성했다. 부앙가-손흥민-부앙가로 이어진 3경기 연속 해트트릭 역시 MLS 역사상 처음 있는 신기록이다.
경기 후 부앙가는 “손흥민과 함께라면 정말 기분이 좋다. 그는 나와 정말 잘 맞는다. 우리가 공격하면 팀도 잘된다”며 기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7/202510072049776874_68e4fea0a06a8.jpg)
부앙가는 진심으로 손흥민을 존경하고 있다. 그는 “쏘니는 정말 훌륭한 축구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명성을 쌓았다. 모두가 그를 안다. LAFC에서 함께 해 기쁘다. 쏘니와 함께라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중 재밌는 장면이 있었다. 부앙가가 슈팅기회에서 욕심을 접고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패스가 길었고 손흥민도 슈팅하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부앙가가 패스하지 말고 슈팅했어야 했다. 날 배려한 것은 알지만 그냥 슈팅을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득점왕을 다투는 부앙가가 좀 더 욕심을 내라는 말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7/202510072049776874_68e4fea1449a0.jpg)
부앙가는 “내 패스가 길었다. 내가 제대로 된 패스를 했다면 쏘니가 득점했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득점왕 경쟁 속에서도 여전히 손흥민을 배려하는 부앙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