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메시 오른팔, 최고의 풀백' 조르디 알바, 시즌 종료 후 은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8 07: 20

'풀백의 교본' 조르디 알바(36, 인터 마이애미)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인터 마이애미는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르디 알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 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가 알바의 마지막 무대가 될 예정이다.
알바는 2023년 여름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이후 2시즌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구단의 급격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알바는 합류 이후 팀의 정체성과 성공을 함께 만든 주역이었다. 놀라운 꾸준함과 기술, 헌신을 보여줬다"라며 "현재까지 14골과 38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스컵과 서포터스 실드 우승에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C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스페인 대표팀까지, 알바는 지난 10여 년간 세계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손꼽혔다. 그는 유로 2012 우승과 수차례 라리가·챔피언스리그 제패로 '공격형 풀백'의 전형을 완성했다. 그 스타일은 후배들에게 교본으로 불릴 만큼 상징적이었다.
은퇴 결심에 대해 알바는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결정이다. 이제는 새로운 개인적인 장을 열고, 오랜 세월 프로 무대에서 쌓인 부담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 팬들의 응원과 팀의 성공에 함께한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제 남은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단주 호르헤 마스는 "알바는 인터 마이애미의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다. 그는 단순한 수비수를 넘어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훌륭한 프로페셔널이었다"라며 "그는 우리 가족 같은 존재이며, 새로운 인생의 장에서도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조르디 알바는 MLS에서도 짧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며 잔잔한 울림을 남기고 떠난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