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LAFC)의 이적이 완벽한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행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완벽한 결정이었다. 지금까지 MLS에서 이렇게 이상적인 조합은 보기 드물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메이저 리그 사커(MLS) 진출 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으로 LAFC는 단숨에 MLS컵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BBC는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기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은, LA에서 모든 의문을 잠재웠다. 여전히 월드 클래스"라고 극찬했다.
MLS는 은퇴를 앞둔 스타들이 쉽게 성공하기 어려운 리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적응과 성과 모두에서 완벽했다. LAFC 관계자는 "그가 팀에 합류한 순간, 마치 몇 달째 함께한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모든 선수들이 즉시 그를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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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현지에서도 손흥민 효과는 폭발적이다. 중계 해설가 데이브 덴홀름은 "카를로스 벨라 이후 이런 완벽한 영입은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력뿐 아니라 도시의 상징이 됐다"라고 전했다. LAFC 팬사이트 'Angels on Parade'의 운영자 트레버 트레이시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사회에겐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미 그들의 마음속에 영웅이었다"라고 말했다.
미국 축구 해설가 맥스 브레토스는 "손흥민은 MLS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적응한 스타"라며 "화요일에 도착해 수요일 기자회견, 금요일엔 경기 출전까지 마쳤다. 인조잔디 구장에서 90분을 뛰며 도움까지 기록했다. 그가 MLS에서 소화한 모든 경기에 거의 풀타임으로 나섰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의 영입은 LAFC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했다. 브레토스는 "그는 메시처럼 구단의 중심이 되기보다, 팀의 일부로 녹아들며 전체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완벽한 결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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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건 팀 동료 드니 부앙가의 상승세다. 손흥민 합류 후 부앙가는 9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리그 3시즌 연속 20골을 달성했다. 현재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다. BBC는 "최근 LAFC의 18골은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의 합작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존재는 경기장 밖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입단 기자회견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0만 회를 돌파했고, 구단 소셜 미디어 조회수는 340억 회로 전월 대비 594% 급증했다. LA 구단 관계자는 "손흥민의 도착 이후 구단의 모든 수치가 다섯 배 이상 올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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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손흥민은 단순한 '빅사이닝'이 아니다. 그는 MLS와 LAFC의 문화적 상징이 됐다. 메시가 마이애미에 남긴 파급력을 LA에서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라고 정리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