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캐러거(46)가 후벵 아모림(40) 감독의 운명을 단언했다. 크리스마스 전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미러'는 7일(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가 스카이 스포츠 '디 오버랩 팬 디베이트'에 출연해 후벵 아모림 감독의 경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캐러거는 "나는 감독의 해임을 쉽게 말하고 싶지 않다. 그건 한 사람의 직업을 두고 하는 무례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모림의 자리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본다. 크리스마스 전에 해고되는 건 불가피하다. 이건 이미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는 이어 "아모림은 맨유 감독으로 50경기를 치렀지만, 득점보다 실점이 단 두 골밖에 많지 않다. 이런 기록은 맨유 감독으로서는 믿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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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은 부임 1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맨유의 성적은 암울하다.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하위권 수준의 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올여름 2억 파운드(약 3,810억 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성과는 없다.
특히 아모림의 고집스러운 3-4-3 전술은 여전히 선수단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캐러거는 "철학이란 이름으로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경기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올 시즌 맨유는 이미 아스널, 맨시티, 번리 등에 패했고, 카라바오컵에서는 리그2(4부 리그) 소속 그림즈비 타운에 굴욕적인 탈락을 당했다.
캐러거의 의견에 폴 스콜스(50)도 동의했다. 그는 "맨유는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구단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한계를 넘었다"라며 "팬들이 공개적으로 야유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전한 건 아니다. 지난 브렌트퍼드전(1-3 패) 이후부터는 시간이 문제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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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는 "맨유 구단 수뇌부는 여전히 아모림에게 신뢰를 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대체 후보군 검토가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팬들의 지지와 구단의 인내가 동시에 한계에 다다른 상황. 캐러거의 말처럼 아모림이 크리스마스를 버틸 수 있을지는 이제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