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있는 '그곳' 아직 안갑니다... 'SON 단짝 No.1' 케인 "英 복귀, 생각 있었지만 지금은 아냐" 이례적 발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08 11: 29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32)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 논의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관심은 예전보다 식었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BBC’는 7일(한국시간) “케인이 바이에른과 새로운 계약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의지는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고 전했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8640만 파운드(약 1480억 원)에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4년 계약의 절반이 지난 현재 그는 독일 무대에서 106경기에서 103골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최근 “케인이 잉글랜드로 돌아와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언급해 그의 귀향설이 나돌았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케인은 잉글랜드 복귀에 대한 마음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에) 더 오래 머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몇 주 전 바이에른과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그런 논의가 생긴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할 의향이 있다”라며 "바이에른으로 떠날 때는 언젠가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가능성이 조금 줄었다. 그래도 절대 돌아오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앞으로 1~2년간의 성과가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환상적인 순간을 보내고 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라고도 했다.
더불어 그는 “커리어를 돌아보면 타이밍과 기회가 중요하다. 지금은 바이에른에 완전히 몰두하고 있다. 나는 지금 이곳에 ‘올 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자다. 이번 시즌 초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골 고지를 밟았다. 바이에른 이적 후 104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케인은 “처음 우승을 했을 때 목표를 달성했다고 만족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더 큰 동기부여가 생겼다”라며 “우승 이후 어떻게 느낄지 궁금했다. 더 많은 트로피, 더 큰 목표를 원하게 됐다. 그래서 스스로를 더 밀어붙이고 있다. 식단을 더 철저히 관리하고 헬스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지금 가진 것을 최대한 끌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인은 “첫 우승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지금은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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