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참석률 1위’ 임하룡, 인간관계 정리 “이젠 힘들다…기분 나쁠 정도로 전화 끊어”[핫피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0.08 11: 45

개그맨 임하룡이 인간관계를 정리하며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고백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경조사 참석률 1위 연예인이 더 이상 인간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임하룡은 인간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비결로 “저녁이 아닌 점심 모임을 가지면 오래 간다”고 밝혔다. 그는 “술 한 잔 하다 보면 속에 있는 말이 나와서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 점심은 그런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OCN 드라마 구해줘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구해줘2’는 사이비 종교의 헛된 믿음에 빠진 월추리 마을 사람들을 일깨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임하룡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하지만 최근 들어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이유도 털어놨다. 임하룡은 “요즘 내가 좀 독해졌다. 예전엔 전화가 오면 다 받았는데 이제는 조금 덜어내는 시기가 온 것 같다”며 “사람들이 변했다고 하더라. 기분 나쁠 정도로 전화를 안 받고 끊기도 한다. 사실 나도 힘들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그걸 감내해야 하는데 내 에너지가 부족하니까 힘들더라. 분위기가 맞지 않거나 오래 같이 있어야 하는 자리가 버거워서 단절하게 된다. 나이 들수록 자연스럽게 단절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런 나를 보고 변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예전에는 그 말이 걱정됐는데 이제는 신경 안 쓴다. 내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며 “특히 술버릇 심한 사람들도 예전엔 끝까지 챙겼는데, 이제는 그냥 놔둔다. 옛날엔 왜 저러나 했는데 이제 이해된다. 나부터 지쳐서 부대끼기 싫다”고 털어놨다.
임하룡은 “이제는 내 몸 하나도 버거운 나이라 나 스스로도 ‘임하룡이 과감해졌다’고 느낀다”며 “처음엔 그렇게 변하는 게 걱정됐는데, 진짜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해해 주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경조사를 많이 다니는 이유는 마음이 편해서다. 안 가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며 “요즘은 그런 부분에서도 조금 더 냉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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