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서 은퇴하는 레전드 선수들 나온다... '메시 오른팔' 알바, 축구화 벗는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 보내고 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08 12: 29

 조르디 알바(36, 인터 마이애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공격형 풀백의 교본’으로 불린 그는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발표했다. MLS 플레이오프가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될 예정이다.
알바는 2023년 여름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등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들과 함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이적 후 팀의 수비를 안정시키며 구단의 도약에 중심 역할을 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알바는 합류 이후 팀의 정체성과 성공을 함께 만든 핵심 인물이었다. 그의 헌신과 꾸준함은 구단의 성장에 큰 힘이 됐다”라고 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페인과 FC 바르셀로나에서의 알바 활약은 여전히 전설로 남아 있다.
그는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우승을 비롯해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측면을 오르내리며 공격 전개에 가담하는 그의 플레이는 ‘현대 축구 풀백’의 기준이 됐다.
알바는 인터 마이애미를 통해 “(은퇴는) 오랫동안 고민해온 결정이었다. 이제는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시간은 정말 특별했다. 팬들의 응원과 팀의 성공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남은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알바는 단순한 수비수를 넘어 팀의 상징이었다. 그는 언제나 프로다운 자세로 팀을 이끌었고, 인터 마이애미 역사에 오래 남을 것이다.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알바는 지난해 스페인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A매치 93경기에 출전했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며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MLS에서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제 축구화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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