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속마음, '너라면 우승한 곳 떠나겠니?'... 충격! 토트넘 복귀설 반박→"돌아갈 마음 크지 않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08 14: 54

해리 케인(29,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복귀설에 선을 그으며 현 소속팀과의 동행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케인이 바이에른과 재계약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열망은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독일에) 더 오래 머무는 것을 고민 중이다. 아직 구단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그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또 “바이에른으로 떠날 당시에는 언젠가 잉글랜드로 돌아올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가능성이 조금 줄었다. 그렇다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케인은 “결국 모든 것은 향후 1~2년 동안의 결과에 달려 있다. 현재 우리는 환상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 토트넘 시절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8640만 파운드(약 1480억 원)에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4년 계약의 절반이 지난 지금, 그는 독일 무대에서 106경기 10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바이에른 입단 이후 첫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토트넘의 전설’로 불렸던 케인이지만, 현재는 독일에서도 압도적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이적 후 불과 104경기 만에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가장 빠르게 100골 고지를 돌파했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 통산 최다 득점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존재감을 여전히 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에서는 케인의 귀향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최근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잉글랜드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이 그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케인은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다. 나는 바이에른에 완전히 몰두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은 자신이 경험한 첫 우승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처음 우승을 했을 때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안도감이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더 큰 동기부여가 생겼다. 더 많은 트로피, 더 큰 목표를 향해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다"라며 “식단을 더 철저히 관리하고, 헬스장에서 보내는 시간도 늘렸다. 내 안에 있는 모든 잠재력을 끌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케인은 “첫 우승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나는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은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케인의 시선은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향해 있다.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보다 바이에른에서 더 많은 우승과 기록을 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