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24, PSG)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프로젝트와 연결됐다. 아스톤 빌라가 그에게 '파격 제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와 'EPL 인덱스'는 7일(한국시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가 PSG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요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단순한 로테이션 보강이 아닌, 팀 전술의 핵심 퍼즐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빌라는 단순한 이적료 경쟁을 넘어 '이강인이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구체적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PSG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금전 이상의 설득이 필요하다. 주전 보장, 전술적 역할, 유럽대항전 출전권 등 구체적인 청사진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의 '쿼드러플'(리그1·쿠프 드 프랑스·트로페 데 샹피옹·UEFA 챔피언스리그)' 달성 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결승 무대에서는 벤치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역시 공식전 9경기 중 3경기만 선발로 출전했고 평균 출전 시간은 37분에 불과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08/202510081150777019_68e5d2dc6d24c.jpg)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한국에서 절대적인 스타지만 PSG에서는 출전이 제한돼 있다"라며 "그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빌라가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EPL 인덱스는 "에메리 감독은 팀의 공격 전개를 다변화할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를 원한다. 이강인은 중앙은 물론 측면 하프스페이스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자원"이라며 "빌라의 전술 구조를 완성할 ‘링크맨’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PSG의 반응은 냉담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여름 노팅엄 포레스트가 6000만 유로(약 991억 원)의 제안을 보냈지만, PSG는 즉각 거절했다. 구단은 여전히 이강인을 '프리미엄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낮은 금액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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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오는 2028년 6월까지 PSG와 계약돼 있다. 그러나 월드컵을 1년 반 앞둔 지금, 벤치에 머무는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현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단순한 팀 이동이 아니라 커리어 전체를 가를 '결정적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이적에서의 관건은 빌라가 얼마나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느냐다. 이강인을 중심에 두겠다는 명확한 플랜이 제시된다면, PSG의 마음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