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한테 별 받았는데..'냉부의 근간' 김풍, 無 자랑 왜? [핫피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10.08 13: 52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가운데 김풍이 쟁쟁한 셰프들을 제치고 VIP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방송 후에도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김풍은 SNS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방송된 JTBC 추석 특집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깜짝 등장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대통령 부부는 “전 세계인에게 한국의 식탁을 소개하고 싶다”며 ‘K-식재료 시래기 요리’를 셰프들에게 요청했다.
이날 대결은 7전 7승의 정지선 셰프와 별 8개를 보유한 김풍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정지선은 ‘시래기 떡상’이라는 메뉴를 내세워 시래기와 멥쌀가루로 만든 송편, 그리고 무와 한우를 활용한 떡 요리를 선보였다. 반면 김풍은 누룽지와 연근 튀김을 활용한 이색 메뉴 ‘이재명 피자’로 부산의 유명 맛집 ‘이재모 피자’를 능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식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정지선의 요리를 맛본 뒤 “떡살만 있는 것보다 시래기가 들어가서 더 낫다. 곶감과 대추에서 자연스러운 단맛이 난다. 콩 송편보다 맛있다”며 감탄했다. 김혜경 여사 역시 “명절에 팔면 잘 팔릴 맛”이라며 칭찬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의 찬사는 김풍의 요리에서도 이어졌다. 페퍼로니 대신 연근 튀김이 올라간 ‘이재명 피자’를 맛본 그는 “이건 독자적인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식용유가 많이 들어갔는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김풍은 “시래기와 고사리는 조합이 좋다. 푹 익혀 통조림으로 만들어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 산업 역군으로서 내일 바로 컨테이너선에 타겠다”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제가 시래기인데 제대로 살렸다. 과정은 장난이었지만 맛은 장난이 아니었다”며 별을 수여했고, 김풍은 환한 미소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스로 '냉부의 근간', '수출 산업 역군'이라고 표현하며 위풍당당한 기세를 뽐냈다. 
하지만 방송의 화제성과는 달리 정치권의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여야가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두고 ‘소통 행보’냐 ‘정치 쇼’냐를 두고 맞붙은 것. 그래서일까. 김풍은 방송 이후 자신의 SNS에서 별다른 언급이나 인증 게시물을 올리지 않으며 조용히 입을 다문 상태다.
대신 8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김치갱' 유튜브 콘텐츠를 홍보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