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재벌집 막내아들'과 '골든타임' 속 명장면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약칭 컬투쇼)'에서는 이성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김태균, 황치열과 만나 근황을 나눴다.
이성민의 역대 명연기를 돌아보는 순간도 있었다. 이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골든타임' 등 이성민이 열연을 펼쳤던 드라마 속 장면들이 등장했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화제를 모은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의 섬망 증세가 나타난 장면에 대해 이성민은 "저 씬이 리허설이 길었다. 어떻게 움직일 건가 계획할 때 오래 걸렸다. 테이크를 많이 가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당시 저희 장모님도 건강이 안 좋으신 상황이라 그에 대해 더 이해하고 있던 상황이라 연기하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저게 거의 1년을 촬영했다. 연기를 하다보면 역할을 초반 몇 주는 조금 힘들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처음 만나는 씬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이게 맞나?’ 하기도 한다. 그런데 저 씬은 거의 10개월 뒤에 촬영한 거라 역할이 나한테 쫙 붙은 느낌이고 정보도 많이 와 있는 상태라 연기하기 어렵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성민은 '골든타임' 속 열연에 "오랜만이다"라며 반가워 한 뒤 "지난 걸 잘 보진 않는데 오랜만에 보니 젊었다"라며 웃었다. 특히 그는 당시 '골든타임' 속 실제 외상전문의 연기를 위해 7kg 감량을 하고 극 중 착용할 신발을 몇 주 전부터 끌고 다니며 생활감을 담기 위해 애썼다고. 이에 이성민은 "그 때 처음 큰 역할을 맡아서 남들 해보는 건 다 해본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성민은 현재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와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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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B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