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여신'으로 사랑받은 가수 권은비가 주위를 위한 선한 플렉스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예능 '돈마카세'에는 권은비가 출연했다. 특히 권은비는 이날 방송에서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살 터울의 오빠가 있다고 밝힌 권은비는 "오빠 결혼식 비용을 전부 제가 부담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릴 때 예고(예술고등학교)에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학원비도 많이 들어서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때 고등학생이던 오빠가 부모님 몰래 제 입시 학원비를 조금 보태줬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그는 "그 때 너무 고마웠다. '내가 꼭 성공해서 오빠를 도와주겠다'고 다짐했다.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결혼식 이후로는 도움을 자제하고 있다고. 권은비는 "오빠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도와주지 않기로 했다. 제가 뭘 도와주려고 하면 ‘괜찮다’며 거절한다. 그 모습이 고맙고 미안하다. 받을 수도 있는데 끝까지 스스로 하려는 사람"이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권은비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건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에 게스트로 출연해 24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한 일을 밝히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품은 '카페 사장'의 꿈을 위해 직접 가게를 차린 것인데 해당 건물에 권은비의 매니저들도 거주하고 있던 것이다.
이와 관련 권은비는 "도움을 주고 싶어서 건물 입주를 제안했다. 다른 연예인을 담당하게 돼도 살고 싶은 만큼 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적은 월세에 세간살이까지 직접 채워줬다고. 이에 매니저들은 권은비에 대해 "완벽에 가까운 집주인"이라고 강조했다.
히트곡 '언더워터'가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워터밤 여신'으로 화제를 모은 권은비. 20억 원 대 '건물주'가 됐다는 소식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나, 그보다 주위를 향해 펼친 선행이 더욱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권은비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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