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라디오스타’ 김지훈이 악역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감 다 살았네’ 추석 특집으로 장진, 김지훈, 김경란, 최예나가 출연했다.

드라마 판에서 ‘악지훈’으로 불린다는 김지훈은 “최근 악역을 여러 번 맡았다. 사람들이 그런 이미지로 기억하는 분들도 많아졌다”라며 “그게 제가 주말 드라마 이미지에 너무 갇혀 있어서 나는 이런 거 말고 다른 다양한 것들도 잘할 자신이 있는데 아무도 저를 그렇게 봐주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당시 김지훈은 이미지 탈피를 위해 무려 3년 동안 일을 쉬기도 했다고. 그는 “몇 년 동안 일을 쉬기도 하고 친근한 이미지 말고 다른 거 할 수가 없더라. 그래서 진짜 굶어 죽을 각오하고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2019년 드라마 ‘바벨’에서 처음 악역을 맡았다는 김지훈은 “처음으로 아내를 때리는 남편 역할이다. 겉으로는 나이스하고 매너 좋은 재벌인데 때리는 거다. 드라마 3회 만에 죽는 역할인데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그 드라마 통해서 ‘악의 꽃’ 드라마에 캐스팅 됐다”라고 전했다.
‘악의 꽃’에 대해 그는 “시놉시스에 한 줄뿐인 역할이었다. 15년간 혼수상태인 살인마 역할로 진짜 무리수의 모험이었다. 왜냐면 대본에 8회동안 식물 인간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지훈은 “드라마 촬영 절반 동안 누워있으니까 난 어떻게 연기 준비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근데 이제 깨어나면서부터 살인하고 임팩트 많이 남겨서 저한테는 제 인생작이 되어버렸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