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총머리에 시나리오 들고..." 이병헌, 박찬욱 감독 첫인상은 '비호감' ('뉴올드보이 박찬욱')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5.10.09 07: 14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뉴-올드보이 박찬욱’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첫 만남에 대한 충격적인 인상을 솔직하게 밝혔다.
8일 오후 SBS 다큐멘터리 ‘NEW OLD BOY (뉴 올드보이) 박찬욱'. '뉴-올드보이 박찬욱' 1부가 방영됐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어쩔 수가 없다'의 월드 프리미어를 앞둔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이 나오기까지 20년이 걸린 이유를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것은 정말 공감이 가는 이야기네요', '이것은 정말 시의적절하네요'라는 반응이 계속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작품의 보편성과 현재성에 대한 확신이 긴 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이끌고 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새 영화를 찍을 때 자신만의 확고한 두 가지 원칙을 지킨다고 밝혔다. 첫째는 "남의 영화와 달라야 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내 영화와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를 끊임없이 갱신하려는 박찬욱 감독의 철학이 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비결임을 짐작게 한다.
이병헌은 'JSA'에 출연을 결정할 당시 자신의 상황을 회상하며 유쾌한 고백을 했다. 그는 "이미 영화를 시작하고 3편이 망한 위기의 배우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과의 첫 만남에 대한 솔직한 인상도 폭로했다. 그는 "제가 안 좋아하는 말총머리에 시나리오 하나를 들고 서 있었다"며 박 감독의 첫인상을 "인상이 비호감이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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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올드보이 박찬욱'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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