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나는 솔로’ 늘 역대급을 써내려가는 돌싱 기수가 최장 방영 시간을 찍었다.
8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SOLO - 나는 솔로’(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3일 차가 되어도 첫날의 휘몰아치는 속도에 곱절이 더해진 돌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수는 2순위 선택 데이트에서 현숙, 옥순, 영자의 선택을 받았다. 현숙은 마치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웃음과 재담 그리고 플러팅과 스킨십을 자유자재로 보였다. 옥순은 "언니 농염한데?"라고 말했고 현숙은 "언니 고양이잖아"라고 받아쳤다. 이 데이트의 주인공인 영수는 허허롭게 웃으며 모든 플러팅과 대화를 다 받아주었다. 그러나 주도권을 쥔 현숙이 주로 질문을 했고 영수는 그것을 멀리하지 않았다.
옥순은 “영수 님이 2순위였지만 0이 된 이유가 현숙에게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어도, 스킨십이 많은 여성 옆에 있어도 제 남편이나 남친이면 철벽을 쳐줬으면 했지만 영수는 못할 거 같았다”라며 속마음을 말했다. 옥순은 그대로 영수를 거절했으나 영수는 “1순위는 정숙 님이지만, 한 분이 추가로 더 생겼다. 바로 옥순 님이다. 더 대화를 해 보고 싶다”라고 말해 데프콘의 분노를 샀다.
당연히 영자는 영수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영자는 “어쨌든 의미가 있을 거 같다”라며 이날의 데이트에 대해 간단 명료하게 평하더니 “영수 님은 아래로 가서 잘 정리가 된 거 같다. 술 마시는 거나 여자를 대할 때 서슴없이 말하는 말투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라며 절제된 언어로 영수와의 거리를 두었다.

그러나 현숙은 반전이 있었다. 우선 1순위로 잘 되어가던 상철에게 현숙은 아직도 고민이냐고 물었다. 상철은 무자녀이고 현숙은 자녀가 셋이었다. 상철에게는 당연 재혼 상대와의 자녀 계획이 있었고, 현숙은 나이는 상철보다 어려도 사실상 자녀 셋 이후의 자녀 계획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였다.
상철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자녀를 길러본 적이 없잖아. 또 자녀를 낳아서 키워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라며 주저했다. 현숙은 “내가 말했잖아. 도망치라고. 처음부터 상철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답이 안 나온다. 그래서 기다렸으면 좋겠는 건지, 고민을 더 한다는 건지, 확실히 말해달라”라며 즐거웠던 목소리 하나 없이 상철을 달래주듯 말하며 상철을 보냈다.
현숙은 술자리가 벌어져 신이 난 영수를 불러내 "오늘 만나보니 만나도 빨리 헤어질 것 같다"며 일찌감치 정리를 했다. 영수로서는 알 수 없는 결단이었으나 현숙은 현실적인 것을 고려하는 듯했다.

불꽃 같은 정숙은 영수에 대한 마음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 그는 자신을 선택하러 와 준 영호보다 제 옆에서 영숙을 선택한 영수 들으라는 듯 "빡이 쳐서요"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정숙은 “난 영수가 날 2위로 꼽았으면 XX 빡쳤을 거 같고”라며 말하더니 “내일까지 정리 안 되면 가지세요”라며 영수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고했다. 정숙은 비속어 남발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정희는 영호에 대한 마음과 광수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광수가 사실 2순위로 영숙을 염두에 둔 것을 알고 크나큰 충격에 빠진 채 이번 화 엔딩 요정에 당첨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