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故전유성 떠올리며 오열 “마른 몸으로 가쁜 호흡…정신은 멀쩡했다”(‘션과 함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0.09 08: 30

개그우먼 조혜련이 고(故) 전유성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故전유성 별세 전, 조혜련에게 남긴 마지막 한 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션은 “큰 별이 지셨다. 전유성 선배님이 얼마 전에 돌아가시지 않았냐”고 했다. 조혜련은 “전유성 오빠는 개그라는 말을 만드신 분이고 개그계의 대부다. 그분이 세운 개그맨과 연예인들 정말 연예인들이 너무도 많다. 티를 안내는 분이다. 그 분이 책을 하루에 두 권씩 읽는다. 너무 머리가 좋아서. 그 많은 지식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졌었다”고 했다. 

조혜련은 “계속 오빠를 위해 기도하고 있던 중에 오빠가 몸이 점점 안좋아졌다. 그로부터 두 달 전에 애틀랜타를 갔다. 거기 어느 교회에 갔는데 어떤 남자분이 한 시간 반에 걸쳐서 울면서 달려왔다. 유성 오빠 동생인 거다. 건강이 악화되는 형이 안타까워서 함께 기도하고 싶어서 왔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소천하셨는데 10일 전에 오빠가 많이 위독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오빠를 만나러 남편과 갔다. 너무도 마르신 몸에 폐가 안 좋으니까 호흡기를 연결했는데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계속 뛰는 것 같은 호흡을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오빠 나 혜련이야’ 그랬더니 정신은 멀쩡했다. ‘알아 왔냐’ 이러는 거다. ‘오빠 어떠냐”고 했더니 ‘어때 보이냐. 힘들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한 달 전에 박미선이 왔다고 하더라. ‘걔가 성경책을 주고 갔는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민수기 15장까지밖에 못 읽었어. 눈도 나쁘고 호흡이 가빠서 성경을 읽을 수가 없다’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혜련은 “그래서 ‘오빠 내가 녹음한 게 있어. 자기야 오빠한테 틀어줘’ 이러니까 ‘그래 그것 좀 틀어줘’라고 하더라”라며 “그 옆에서 김신영이 며칠을 오빠를 돌봤다. 그리고 이틀 뒤에 하나님 곁으로 갔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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