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정’ 손흥민, PL 사무국 선정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후보... 손흥민·홀란드·앙리·시어러 한자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09 09: 41

손흥민(LAFC)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골잡이 후보에 등극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신이 생각하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잡이는 누구인가요?”라는 주제로 투표를 개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PL 최고의 골잡이를 논할 때 엘링 홀란드가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과연 그가 역대 최고일까?”라며 “축구 전문 기자 알렉스 케이블이 선정한 전설적인 골잡이 15명을 소개한다. 이제 팬들이 직접 투표로 선택할 차례”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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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에는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앤디 콜,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오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 앨런 시어러, 뤼트 반 니스텔로이, 로빈 반 페르시, 제이미 바디, 손흥민 등 총 1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팬들의 눈길을 가장 끈 인물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하며 454경기 173골 9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미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푸스카스상 수상자이자 2021-2022시즌 리그 득점왕(23골)까지 차지하며 ‘PL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아시아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커리어 대부분을 ‘스트라이커’가 아닌 ‘좌측 윙어’로 소화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잠시 최전방 공격수로 뛰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즌을 측면 공격수로 소화하며 득점과 도움을 모두 생산했다. 그럼에도 PL 사무국이 그를 ‘역대 최고의 골잡이’ 후보로 포함시킨 것은, 그의 골 결정력과 경기 영향력이 이미 전통적인 스트라이커 범주를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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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가 손흥민을 ‘골잡이’로 인정했다는 것은 단순한 팬 서비스가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EPL 무대에서 쌓아 올린 실적이 정통 엘리트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뒤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BBC는 “만약 완벽한 이적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행이 그 중 하나일 것”이라며 “손흥민은 미국에서도 자신이 왜 세계적인 공격수인지 증명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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