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듀오'+LAFC에 지각 변동 생긴다... 메시 키운 감독, SON 새로운 스승 된다→'공식 발표'만 남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0.09 13: 05

 LAFC가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손흥민(33, LAFC)을 중심으로 한 공격 라인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62)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8일(한국시간) “마르티노 감독이 LAFC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 체룬돌로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되는 데 양측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계약서 서명만 남은 상황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발표는 시즌 종료 후인 약 두 달 뒤 이뤄질 전망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LAFC와 작별한다. 구단은 지난 4월 “체룬돌로 감독이 개인적 사정으로 2025시즌까지만 팀을 지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선수 시절 몸담았던 독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 부앙가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LAFC에서 손흥민을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만든 지도자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전진 배치해 공격의 중심에 세웠다. 손흥민은 빠르게 팀 전술에 적응하며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 역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5연승을 포함해 6승 2무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매일 팀에 웃음을 전파한다. 경기력뿐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로 분위기를 바꾸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체룬돌로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준비 중이다.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마르티노 감독은 MLS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명장이다. ‘골닷컴’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미 구단과 구두로 합의했으며, 내부적으로는 코칭스태프 구성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마르티노 감독은 구단 보드진에 “손흥민 외에도 두세 명의 스타급 선수를 추가로 영입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LAFC가 리그 정상급 전력을 구축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르티노 감독은 스페인과 남미, 그리고 미국 무대까지 폭넓은 지도 경력을 쌓았다. 과거 FC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리오넬 메시와 함께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도 활약했다. 이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MLS 챔피언으로 이끈 데 이어,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2024시즌 종료 후 인터 마이애미를 떠나 약 1년간 현장을 비웠다. 보타포구와 보카 주니어스 등 여러 팀의 제안을 받았지만, 충분한 휴식을 택했다. 만약 LAFC와 계약이 확정된다면 약 1년 만의 복귀가 된다.
마르티노 감독의 부임은 손흥민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스리백 전술을 완성하며 공격 효율을 극대화했다. 하지만 마르티노 감독은 포지션 유연성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손흥민의 역할 변화 가능성도 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들은 마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하이브리드형 공격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특히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를 중심으로 구축했던 공격 패턴이 LAFC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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