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수준이 높은 팀이다. 의미가 크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FIFA랭킹 6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호' 대한민국 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열린 2026 아시아 지역예선 3라운드를 무패(6승 4무)로 통과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전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본선까지 약 8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유럽과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자신들의 경쟁력을 점검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비 전술 실험이 활발한 가운데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을 상대로 어떠한 수비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투 볼란치는 파트너가 한 명, 세 명일 땐 파트너가 2명이다. 마테우스 쿠냐, 루카스 파케타,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이 함께 나서면 환경 변화가 생긴다. 감독님이 결정할 일이다. 저는 뒤에서 역습을 막고 컨트롤하는 역할이다. 다른 선수들에겐 변화가 생길지 몰라도 나에겐 변화가 크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함께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카세미루에 대해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선수마다 특징이 다르다. 저와 비슷한 선수로는 파비뉴가 있다. 선수마다 적응 방법도 다르고, 감독님의 요구에 따라 시즌이 달라진다. 요즘 축구에서는 투볼란치가 중용된다. 적응해야 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님 말씀처럼 대체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하다. 영광이다.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이 됐다. 분위기는 어떤지.
-리더십은 다양하다. 전 모범이 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안첼로티 감독과 10년을 함께했고 월드컵도 두 번 나갔다.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할지 알고 있다.
한국 축구에 대해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사전 정보는 말할 수 없다. 다만, 예를 들어, 쓰리백과 포백을 모두 사용하고 중앙 미드필더도 두명, 세명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를 떠나 유럽 빅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수비진을 넘어 공을 받게 되면 크게 위협적이다. 난 볼란치다. 그 공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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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생각하기에 카타르 월드컵 당시의 브라질 대표팀과, 현재 팀의 차이점은.
-안첼로티 감독님이 부임한 지 3개월이 됐다. 함께 훈련한 것은 20일~30일이다. 다른 국가대표팀들보다 적응이 조금 느리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이기에 높은 수준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감독님 역시 훌륭하신 감독님이다. 방심하지 않고, 노력을 해야 한다. 월드컵까지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40~50일 밖에 남지 않았다. 클럽 팀과 다르다. 소집과 해제가 반복된다. 에데르 밀리탕 등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통해 팀을 융합시키고 적응해야 한다. 브라질 대표팀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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