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모두 상대하는 안첼로티, "당연히 2연승이 목표...다만, 정말 중요한 경기다" [일문일답]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09 15: 33

"이번 2연전은 선수들에게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경기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FIFA랭킹 6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호' 대한민국 대표팀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열린 2026 아시아 지역예선 3라운드를 무패(6승 4무)로 통과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전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본선까지 약 8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유럽과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자신들의 경쟁력을 점검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비 전술 실험이 활발한 가운데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을 상대로 어떠한 수비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상대 브라질 역시 마찬가지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남미 예선 일정 탓에 아시아 팀과의 대결이 쉽지 않았다. 이번 방한은 새로운 전술 조합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시험할 귀중한 무대다.
한국은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소집돼 총력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브라질 역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맨유), 히샬리송(토트넘) 등 유럽 강팀 에이스들이 출격을 예고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를 앞둔 9일 오후 2시 4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면서도 아주 중요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첼로티 감독과 일문일답.
골키퍼 부상이 생기면서 대체 발탁이 있었다. 한국, 일본전에서 골키퍼 선발을 어떻게 결정할지.
-존 빅토르(노팅엄 포레스트)로 시작한다. 국가대표팀의 수준이나 태도를 높일 수 있는 경기다. 선수가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 월드컵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홍명보호와 평가전을 앞둔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펼쳤다.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브라질 비니시우스와 카를로 안젤로티 감독이 훈련을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07 / dreamer@osen.co.kr
파라과이전 브라질 대표팀 중원의 밸런스가 좋았다. 마르티넬리, 하피냐, 비니시우스 등이 중원과 공격진을 잡고 있었다. 내일 경기에선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가 있다. 경기 계획은.
-파라과이와 칠레전 대표팀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에서 활용하며 비슷하게 경기할 것 같다.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다. 소집도 많지 않았다. 다음 두 경기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2승이 목표다. 그 외엔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팀이 성장할 수 있는 요소다.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는 이 두 경기가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경험이다. 
밀리탕,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카세미루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했던 선수들이 있다. 이들을 대표팀에 소집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많이 알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팀 분위기도 성장시키며 태도 역시 긍정적으로 전파한다. 월드컵에 있어서 분위기와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도와줄 수 있다. 매우 좋다. 다른 선수들 역시 태도와 분위기 모두 좋다. 월드컵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에데르 밀리탕(왼쪽)과 안첼로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밀리탕이 지난 기자회견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무릎 부상 두 번을 당하며 은퇴를 생각했다고 한다. 따로 대화한 부분은.
-레알에 있을 당시 밀리탕과 대화했다. 중요한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회복에 집중하라고 했다. 이후 돌아와 경기력이 좋다.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대표팀에는 밀리탕을 제외하고도 센터백이 많다. 센터백 포지션만큼은 좋은 자원이 많다.
브라질 대표팀 분위기는 특별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클럽 구단 선수들은 모두 언어가 다르다. 소통에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대표팀은 언어가 통일돼 있다.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 매우 명확하고 좋다. 특별하다. 목표 달성에 있어 분위기가 중요하다. 다들 목표가 같아야 달성 가능하다. 당연히 브라질의 목표는 명확하다. 챔피언이다.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최고의 선수가 우승하는 것이 아니다. 다 같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이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감독들과 비교했을 때, 짧은 시간만 부여받고 월드컵에 나선다. 지름길이 있는지.
-딱히 없다. 전략, 전술이 모두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태도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홍명보호와 평가전을 앞둔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펼쳤다.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브라질 카를로 안젤로티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2025.10.07 / dreamer@osen.co.kr
6월, 9월 평가전에서 4-2-3-1, 4-4-2 모두를 사용했다. 
-공격수 네 명을 두면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내일 목표다. 개인 능력은 워낙 좋다. 공격수가 4명이든, 3명이든, 5명이든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종합해 좋은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 부탁드린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한 선수다. 중요하며 위협적이다. 한국 축구 자체가 공을 가지고 잘하는 팀이다. 압박 강도도 좋다. 역습도 좋다. 내일 경기가 좋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아시아 두 팀으로 묶이지만, 굉장히 다른 팀이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한국은 강도가 좋다. 트랜지션도 빠르다. 선수 특징과 능력이 일본 선수들과 차이가 있다. 이 부분이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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