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전진과 그의 아내 류이서의 첫 만남 스토리가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의 동상이몽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전진, 류이서 부부는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첫 만남부터 2세 계획까지 입을 열었다.
이날 전진은 류이서와의 첫 만남에 대해 “난 이제 결혼 못하겠다 싶을 때 후배가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을 받으러 갔다. 제수씨 친한 언니가 근처에 있다고 해서, 정말 사심 하나 없이 그냥 오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진은 류이서가 등장하자마자 첫 눈에 반했다고. 그는 “문을 딱 열고 들어왔는데 슬로우 모션, 광채, 후광, 날개가 있었다. 어떻게 연락처를 알아내서 보자고 하고, 만났는데 사이다를 따라주면서 손을 덜덜 떨었다. 민망하니까 소주를 먹었는데 그래도 떨리더라”고 회상했다.
반면 류이서는 첫 만남을 떠올리며 완전 다른 말을 내뱉었다. 특히 전진과 첫 만남을 갖기 전에는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류이서는 “저는 연락을 막 하길래, ‘후배 소개 받고 싶구나’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류이서는 결혼 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으로 재직했고, 이로 인해 전진이 자신의 후배들을 소개받기 원한다고 생각했다고.

류이서는 “(전진은) 느낌이 되게 어린 사람 좋아할 것 같고, 당시에 제가 서른 다섯이었다.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저를 좋아하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기분이 좋지 않더라. 자꾸 언제 보자고 하고, 자기가 공항 앞으로 오겠다더라”며 전진의 행동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류이서는 “그래서 이 사람 소개를 되게 받고 싶구나 싶어서 후배랑 같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후배랑 같이 안 나와도 된다고 해서 ‘뭐지?’ 생각했는데, (만나서) 떠는 걸 보고 처음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류이서는 전진의 상남자다운 면모에 끌렸다며 “제가 운동 잘하고, 터프가이 같은 느낌을 좋아한다. 계산적이지 않고 전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호감이 갔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진과 류이서는 지난 2020년 9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승무원으로 재직했던 류이서는 결혼 후 퇴사해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결혼 후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달달한 신혼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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