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까지 2안타 빈공→최원태 PS 첫 승 헌납’ 데이터 맞춤 라인업도 효과無, SSG 물방망이 어쩌나 [준PO1]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09 22: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중요한 1차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를 맞아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즌 성적과 최근 컨디션, 최원태와의 상대전적을 고려한 라인업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승리했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5.3%를 거머쥐었다. 역대 34번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9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09 /sunday@osen.co.kr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철저하게 데이터를 많이 봤다. 데이터와 함께 컨디션도 많이 체크했다. (최)정이가 올해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가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박)성한이, (안)상현이, 에레디아, (한)유섬이를 앞에 넣으며 변화를 줬다”고 라인업을 구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원태를 겨냥한 맞춤 라인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데뷔 후 포스트시즌 최고의 피칭을 해냈다. 처음으로 6이닝을 돌파했고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도 챙겼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무사에서 SSG 한유섬이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2025.10.09 /sunday@osen.co.kr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1사 1루에서 SSG 고명준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5.10.09 /jpnews@osen.co.kr
SSG 타선은 이날 6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고명준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홈런을 쳤고 타선 전체적으로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은 대량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8회 2사에서 에레디아 안타, 한유섬 안타, 최정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고명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2번타자 안상현, 8번타자 류효승 등 기대를 모았던 타자들도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화이트도 그렇고 (조)형우도 그렇고. 처음이라 그런지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 선발 싸움에서 최원태 공을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며 첫 포스트시즌 패배 소감을 전했다. 
일찌감치 리그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한 SSG는 정규시즌이 끝난 뒤 계속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선수들이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실내에서 훈련을 진행했지만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우려했던대로 경기력이 안올라와서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경기 후반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고)명준이가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친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 (조)형우도 그렇고 (류)효승이도 그렇고 (안)상현이도 그렇고 처음 가을야구 경기라 긴장했을텐데 경기를 하다보면 좋아질 것이다. 처음이 힘들지 하다보면 자양분이 돼서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면서 좋아지기를 바란다”며 타자들의 반등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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