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9, 울버햄튼)은 브라질전을 하루 앞둔 대표팀 훈련 모습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전을 앞둔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훈련에 불참하며 안정을 취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찬은 7일 오픈 트레이닝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아이싱 조치를 받았다.
황희찬은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팬 공개 훈련 중 갑자기 오른쪽 종아리를 부여잡으며 홀로 그라운드에서 걸어나왔다. 당시 의료진이 즉시 응급 조치를 진행했고, 훈련을 마친 뒤 황희찬은 절뚝거리며 직접 걸어나왔다. 당시 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는 등 좌절감을 표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무리한 출전을 막기 위해 훈련 복귀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황희찬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벤치쪽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훈련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한편 황희찬을 제외한 대표팀 전원은 이날 브라질전을 대비한 훈련에 집중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부상 우려가 심했던 김민재는 대표팀에 합류한 7일부터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정상 컨디션을 보였다.
실제로 훈련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의 상태를 묻는 말에 "전혀 문제 없다. 이 안에서 충분히 아주 보호받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다"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대한민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후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두 번째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