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30)이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했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리그 대표 내야수다. 지난해 142경기 타율 3할4푼(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OPS .92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고 올해도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올 시즌이 시작할 때만 해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확신하지 못하고 고민했던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그렇게 부인할 필요는 없다”는 김하성의 조언을 듣고 포스팅을 통해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통산 588경기 타율 2할4푼2리(1896타수 458안타) 52홈런 217타점 248득점 84도루 OPS .701을 기록했고 2023년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의 조언은 송성문에게 큰 힘이 됐다. 송성문은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연장계약을 맺었지만 다가오는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이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0/202510100616772051_68e8272f60ded.jpg)
2025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나는 (송성문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되든 도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힘을 실었다.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선수라면 당연히 더 큰 무대에서 뛰려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김하성은 “되든 안되든 도전하는 것에 엄청난 의미가 있다. 불안하고 무서워서 도전을 못한다면 그것은 본인 선택이지만 그래도 나는 무조건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김)혜성이도 결국에는 도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지금 포스트시즌까지 올라가 있다. 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도전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성문에게 조언을 해준 것에 대해 김하성은 “이미 한국에서는 큰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은 입증이 되지 않았나.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미국에 도전하는 것이 맞다. 만약 잘 안되더라도 한국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강정호를 시작으로 박병호(삼성),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보낸 팀이 됐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키움에서만 6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탄생한다.
김하성은 “좋은 문화인 것 같다”면서 “이런 좋은 문화를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전은 항상 좋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