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쏘니, 미국은 못 가겠어' 골골골골골골골! 케인, 미친 득점행진→분데스 9월의 선수상..."리그 휩쓸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10.10 08: 01

이러니 프리미어리그 복귀나 미국 진출을 생각할 리가 없다.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앞세워 분데스리가 9월 이달의 선수로 등극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이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엄청난 9월을 보낸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리그를 휩쓸었다"라고 발표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케인은 이미 올 시즌 11골을 넣었다. 그가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건 거의 말할 필요도 없다. 그중 7골은 9월의 3경기에서 나왔다. 같은 기간 동안 케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분데스리가 선수는 없다. 게다가 그는 18번 연속 페널티킥 성공이라는 분데스리가 새 역사를 썼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9월 들어 분데스리가 3경기 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 4골, A매치 2경기 1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6경기 연속 득점하며 무려 12골을 몰아쳤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도 케인을 극찬했다. 그는 "케인은 언제나 골잡이였지만, 지금은 그 이상이다"라며 "케인은 끊임없이 내려오면서 공격을 빌드업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케인의 리더십 능력과 플레이메이킹이라는 추가 역할은 9월 '거함' 바이에른에서 그의 엄청난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가 9월 한 달 동안 7골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8개를 올렸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라고 강조했다.
그 덕분에 케인은 일본 미드필더 사노 카이슈(마인츠), 공격적인 윙백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다비트 라움(라이프치히), 칸 우준(프랑크푸르트), 노아 아투볼루(프라이부르크) 등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손에 넣게 됐다.
케인은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23년 여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휩쓸었다. 토트넘 통산 성적은 435경기 280골 61도움.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13골을 넣으며 앨런 시어러(260골) 대회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둘은 2015-2016시즌부터 8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으로 남아있다. 둘은 2020-2021시즌에만 14골을 함께 만들어내면서 단일 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도 갖고 있다.
그러나 케인은 토트넘에서 무관을 벗어나지 못했고, 우승 트로피를 찾아 바이에른으로 떠났다. 그리고 지난 시즌 마침내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케인도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금까지 바이에른에서 성적은 106경기 103골 29도움에 달한다.
다만 케인은 최근 들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거나 손흥민이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진출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과 계약이 만료되는 데다가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
하지만 케인은 "MLS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과 지금 플레이하는 방식을 생각하면 이르다. 지난 몇 년 정도를 생각해보면 MLS는 내 커리어에서 더 나중의 일이 될거다. 마지막 몇 년 정도를 생각할 때 말이다"라며 MLS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처음 바이에른으로 떠날 때 물어봤다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확실히 말했을 거다. 이제 몇 년 동안 독일에 있었다. 그 확신이 조금은 줄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하진 않겠다"라며 "난 바이에른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다. 여기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바이에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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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433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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