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PK였다!” 일본, 비디오 판독에 탈락 ‘논란 확산’ 일본 팬들 폭발…논란의 페널티킥 판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10.10 14: 41

 비디오 판독 챌린지(FVS)가 도입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일본이 ‘논란의 판정’ 속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 매체 아베마 타임스는 9일(한국시간) “일본과 프랑스의 16강전에서 비디오 챌린지 판독을 놓고 심판진의 판단이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후니코시 유조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0 대표팀은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 프라다노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내준 페널티킥 골로 0-1로 패했다. 일본은 22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지만, 마지막 순간 프랑스의 한 방에 무너졌다.

문제의 장면은 연장 후반 14분 발생했다. 프랑스가 일본 수비수의 손에 공이 맞았다고 항의했고, 곧바로 챌린지를 신청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VAR 시스템 대신 새로운 판독 방식인 ‘FVS(페어 비디오 시스템)’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각 팀은 경기당 2회 챌린지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심판이 아닌 팀이 직접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프랑스 벤치는 즉시 카티아 가르시아 주심에게 챌린지를 요구했다. 주심은 온 필드 모니터로 장면을 확인한 뒤 비디오 심판진과 협의했고, 결국 프랑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뤼카 미할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일본은 그대로 탈락했다.
하지만 일본 측도 비슷한 상황에서 챌린지를 신청했었다. 전반 26분, 일본의 간다 소마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프랑스 수비수 주스탱 부르고의 손에 잡혀 넘어졌다. 일본 벤치는 즉시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챌린지를 요청했다.
가르시아 주심은 모니터를 통해 여러 각도의 영상을 장시간 검토했다. 간다의 유니폼이 잡아당겨지는 장면이 명확히 포착됐지만, 주심은 “양 팀 모두 서로를 잡아당겼다”며 노파울 판정을 내렸다.
이 장면은 곧바로 일본 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왔다. 팬들은 SNS를 통해 “간다가 분명히 잡아당겨졌다”, “이건 명백한 PK 상황이었다”, “왜 VAR 챌린지가 의미가 없었나” 등 불만을 쏟아냈다. 반면 일부 팬들은 “서로 당겼기 때문에 애매하다”, “이 타이밍에 챌린지를 쓴 게 아쉬웠다”는 의견을 내며 심판의 결정을 이해하는 반응도 보였다.
아베마 타임스는 “만약 이 장면에서 일본이 선제골을 넣었다면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며 “결국 판정 하나가 승부를 가른 아쉬운 결과로 남았다”고 평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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