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 사성 첫 KXO STOP이 개최된다.
KXO(한국3x3농구연맹)는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경주 대릉원 주차장 특설코트에서 'NH농협은행 2025-2026 KXO 3x3 경주 STOP'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U15, U18, 남자오픈부, KXO STOP 등 총 4개 종별에 걸쳐 개최된다.
KXO(회장 박건연)와 경주시농구협회(회장 강태원)가 주최하고,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경주시체육회(회장 여준기)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회 개최 장소 역시 무척 특별하다. 이번 대회는 12만 6,500㎡의 넓은 땅에 23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대릉원에서 개최된다. 대릉원은 제13대 미추왕릉과 거대한 표형분(쌍분)이 눈길을 사로잡는 황남대총, 고분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천마총이 있다.
한국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대릉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대회 참가 만으로도 경주의 문화유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장소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참가 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번 대회 KXO STOP 우승 팀에게는 내년 개최가 확정된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의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일찌감치 시작된 2026 시즌의 국제대회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해 포데브라디(체코), 사가미하라(일본), 프리즘(미국) 등 해외 팀들의 참가가 확정됐고, 최근 국내 3x3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국대도 참가를 확정해 서울 코스모, 홍천 등 기존 한국 3x3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5에서 깜짝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체코의 포데브라디는 이후 프랑스에서 개최된 FIBA 3x3 오를레앙 챌린저에서도 8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2년 전부터 KXO STOP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사가미하라는 올해 3x3 아시아컵과 월드컵에서 일본 남자 3x3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고 켄야를 앞세워 다시 한번 KXO STOP에 도전한다.
이에 맞선 올해 한국 남자 3x3 국가대표로 활약한 윤성수를 앞세운 서울 코스모와 백승혁, 이정재 등이 참가하는 동국대가 해외 팀들의 공세에 맞서 홍천 챌린저 티켓 확보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는 KXO STOP 4강 1, 2경기와 결승전, U18와 남자오픈부 결승전 등 대회 주요 경기가 KBSN 스포츠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