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9월의 선수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케인은 지난달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선 4골을 넣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한 A매치 2경기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한 달 동안 치른 6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총 12골을 쏘아 올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케인은 올 시즌 이미 11골을 기록해 득점 순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월 세 경기에서 7골 넣은 그보다 같은 기간 더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또 18경기 연속 페널티킥 성공으로 새로운 분데스리가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도 케인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케인은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다. 경기 전체를 조율하며 빌드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지금은 팀 공격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리그 사무국 역시 “케인은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리더이자 플레이메이커”라고 했다.
케인은 사노 카이슈(마인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 다비트 라움(라이프치히), 칸 우준(프랑크푸르트), 노아 아투볼루(프라이부르크)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0/202510101458772147_68e8a55ddd15d.jpg)
한편 케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바이에른과 계약이 다음 시즌 후 종료를 앞두고 있고,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케인은 토트넘 유소년 출신으로 2023년 여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잉글랜드 무대에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토트넘에서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과 6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13골을 넣으며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역대 득점 2위에 올랐다.
이적설에 대해 케인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MLS로 가기엔 아직 이르다. 지금 내 경기력과 감정을 보면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 커리어 마지막 몇 년쯤에나 생각할 일”이라며 미국행 가능성을 부인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케인은 “처음 바이에른으로 왔을 때라면 돌아가겠다고 확실히 말했을 거다. 하지만 독일에서 몇 년을 보내면서 그 확신이 조금 줄었다. 그렇다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다만 지금은 바이에른에 완전히 헌신하고 있고, 더 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0/202510101458772147_68e8a55e7e87f.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