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응원 열기가 남다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이로운(21)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로운은 올 시즌 75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거뒀다. 2023년 1라운드 5순위로 SSG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이로운은 3년차 시즌에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홀드 부문 1위에 오른 노경은과 2개 차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이로운은 첫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영웅(3루수 파울 플라이), 김지찬(중견수 뜬공), 강민호(좌익수 플라이)를 꽁꽁 묶었다. 이날 SSG는 삼성에 2-5로 패했지만 이로운의 호투는 그나마 위안거리.
1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로운은 “확실히 응원 열기가 남다르다. 팬분들께서 저희가 이기는 걸 더 강하게 바라는 것 같다”면서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이로운에 따르면 경헌호 투수 코치와 김광현, 노경은 등 베테랑 투수들은 1차전 패배 후 “괜찮다”고 투수들을 다독였다. 아쉽게도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 반격이 가능하다는 의미.
올 가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정규 시즌에 많이 던진 편이긴 하지만 건강하게 잘 준비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SSG와 삼성의 2차전은 우천 취소됐다. 하루 미뤄져서 2차전은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SSG 선발 투수는 좌완 김건우다. 올 시즌 성적은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 삼성과 6차례 만나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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