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현욱이 준플레이오프 시구 중 강속구 논란에 휘말리자 직접 사과했다.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그는 선글라스에 힙한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강하게 공을 던졌다. 다만 포수 미트를 벗어난 공에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이어 그는 황급히 포수 쪽으로 다가가 인사를 건넨 후 퇴장했다.


그러나 이후 시타에 나선 어린이 팬을 향해 강속구를 던진 장면이 포착되며 일부 야구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아이 머리 위로 공이 빠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우려가 나온 것. 또한 "정작 아이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현욱은 1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공이 빠졌다. 시타자인 친구와 부모님께는 연락 되면 사과드리겠다”며 “전 삼성도 응원하고 다 응원한다. 그냥 야구를 오랜만에 직관하러 가서 신났나 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어린 친구가 서 있으면 가까이서 공을 천천히 던졌어야 하는데 그 생각을 못 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저를 욕하는 것과 패션을 비난하는 건 괜찮지만, 제가 좋아하는 구단이나 다른 분들까지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이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최현욱은 넷플릭스 시리즈 ‘맨끝줄 소년’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평소 SSG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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