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심현섭이 아내 정영림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9일 '정영림 심현섭' 채널에는 "결혼후 첫 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영림과 심현섭은 다소 지친 얼굴로 카메라를 켰다. 정영림은 "지쳤다"고 털어놨고, 심현섭은 "고생했다"며 "연휴가 이렇게 후딱 지나갈줄 몰랐다. 10일이. 나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라고 미안해 했다.

정영림은 "한 3일, 이틀 지난것 같은데 벌써 그렇게 지났다"라고 말했고, 심현섭은 "둘이 지쳐가지고"라며 "지쳐 2행시"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가 잘해야지 / 쳐!"라고 자신의 뺨을 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때문에 내 직업때문에 연휴에 K본부 올라가서 '아침마당' 찍고 오고.."라며 "서울 올라와서 우리 영림이가 서울에 종로구 익선동 경복궁 인사동 한번 가보고 싶어했는데 시간도 없어서 그냥 내려와버렸다"라고 속상해 했다.
이에 정영림은 "좋은 경험 했다"고 말했고, "어딜 제일 가보고싶냐"고 묻자 "어디든. 좀 걷고 싶다"라고 서울 여행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심현섭은 "근데 날이 너무 비가 왔다. 경복궁을 그렇게 가보고 싶어했다"며 "근데 서울사람들은 남산 케이블카, 한강 오리, 63빌딩 꼭대기 안 올라가 본 사람 많다"라고 그를 위로했다. 그러자 정영림은 "하나씩 하나씩 다 해보자"라고 약속했다.
그런가 하면 심현섭은 "아침마당 찍고 와서 바로 우리 아버지 제사때문에 장봤다"며 힘들었던 일정을 전했고, 정영림은 "근데 명절 다음날이라서 뭐가 나와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명태 이런것도 없고 마트 문 닫은데도 너무 많아서 좀 당황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심현섭은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기일하고 추석이랑 맞물려있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고생했다"라고 다독였고, 정영림도 "오빠도 어제 제기 닦느라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영림은 "나 보여줄거 하나 있다. 다시 한번 읽어봐라"라며 심현섭이 직접 작성한 '사랑의 약속' 각서를 보여줬다. 그 곳에는 "운동하며 건강을 챙기자. 주3회 하루에 50분 이상", "정기적으로 꽃을 준다", "평소처럼 변하지 않고 한결같이 했으면 좋겠다", "서로 화가 났을때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기", "애정표현을 자주한다"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정영림은 "이거 오빠가 쓴거다. 내가 쓰라고 한게 아니고. 이거 잘 지키고 있나요?"라고 추궁했고, 심현섭은 이를 얼버무리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한편 심현섭과 정영림 부부는 올해 4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TV 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연애부터 프러포즈까지의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정영림 심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