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인기최고!' 주장 손흥민, 전광판에 등장하자 5만 관중 '와!' 함성...'에이스' 이강인-'100번째 경기' 이재성에게도 환호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10.10 20: 04

비가 내리는 서울 하늘 아래, 스타디움이 함성으로 진동했다. 전광판에 손흥민의 얼굴이 등장하는 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그야말로 폭발했다.
10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둔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를 약 10분 앞둔 선수 소개가 시작되자 관중석이 들썩였다. 약 5만 명의 팬들이 붉은 우비를 입고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대표팀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의 얼굴이 전광판에 잡히자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전광판에는 손흥민의 미소가 비쳤다.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우비 위로 비가 떨어졌지만, 함성은 더욱 커졌다.

곧이어 '에이스' 이강인의 얼굴이 잡히자 또 한 번의 함성이 몰아쳤다. 함성은 일순간 고조됐다. '브라질을 상대하는 젊은 에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재성이 보여질 때도 분위기는 뜨거웠다. 이날 경기로 A매치 100번째 출전, '센추리클럽' 가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그의 이름이 불리자 관중석 곳곳에서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민재, 황인범, 백승호 등 선수들의 이름이 순서대로 보여질 때마다 함성의 톤은 바뀌었지만, 모든 목소리엔 같은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앞서 브라질의 국가 연주 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카세미루,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얼굴이 화면에 잡히자 '오!'하는 기대 섞인 외침도 들렸다.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장 안은 점점 더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비가 흩날리는 가운데도 관중들은 응원가를 따라 부르고, 휴대폰 불빛이 스탠드를 수놓았다. 곧 경기가 시작된다. 26년 만의 브라질전 승리를 꿈꾸는 붉은 함성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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