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자초? 김종국, '원천봉쇄'♥아내에 "유난" 말 나오는 이유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11 07: 10

가수 김종국이 결혼 후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결혼 소식을 조용히 전하며 “대중의 피로감을 우려한다”고 했던 그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그의 결혼은 방송과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소비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혼여행 영상을 돌연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아내 배려vs 유난’이란 반응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을 통해 프랑스 파리 신혼여행 중 운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새벽 6시부터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자기관리 끝판왕’다운 모습이었지만, 문제는 영상 중간에 비친 아내의 실루엣이었다. 결혼식 당시 카메라 촬영을 철저히 단속하며 아내의 신상을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했던 김종국인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이내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김종국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일부는 “비연예인 아내를 끝까지 지키려는 모습이 오히려 멋지다”, “조심스러운 태도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반대로 “이 정도면 너무 유난스럽다”, “실루엣 정도로 정체가 드러나는 것도 아닌데 왜 비공개까지?”, “차라리 처음부터 아무 말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김종국은 결혼식부터 현재까지 아내의 존재를 철저히 감추고 있다. 결혼식 당시 하객들의 휴대폰 촬영을 전면 금지했고, ‘런닝맨’과 ‘미운우리새끼’ 등 자신이 출연 중인 예능에서도 아내의 이름이나 직업, 얼굴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동시에 방송에서는 신혼생활과 2세 계획, 결혼 후 달라진 일상 등을 직접 이야기하고 있어, 일관성 없는 행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누리꾼들은 “결혼을 조용히 치르고 싶었다면 끝까지 언급을 피했어야 한다”, “정작 본인이 방송에서 신혼 얘기를 꺼내놓고는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팬들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마치 모든 관심이 불편한 듯 선을 긋는 태도에 서운하다”, “아내만 챙기다 팬심 돌아설라”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선 '비호감'이 될 우려도 보인 상황.
결혼 당시 김종국은 “가능한 모든 걸 뽑아내 준비했지만 팬들에게 미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결혼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 ‘배려’로 시작된 그의 신중함은 ‘유난’이라는 비판으로 번지고 있다.
조용히 사랑을 지키고 싶은 마음과, 대중의 관심 속에서 살아야 하는 연예인의 숙명. 김종국이 이 미묘한 균형을 어떻게 풀어낼지,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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