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음주운전 신고' 여친, 열흘만 사망..경찰 ‘범죄 혐의점 없다"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0.11 09: 12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진호(39)의 여자친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경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A씨의 지인이었으며, 즉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된 개그맨 이진호의 여자친구로 확인됐다. 이진호는 지난달 24일 새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로 측정됐다.

앞서 한 매체는 “이진호의 음주운전 사건 신고자가 여자친구 A씨였다”고 보도했다. 이후 A씨가 극심한 심적 부담감을 호소했다고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신고자의 신원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진호의 음주운전 사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A씨의 사망은 이진호를 음주운전으로 신고한 지 약 열흘 만에 전해진 비보다.
이진호는 지난 9월 24일 새벽 인천에서 술을 마신 뒤 약 100km를 운전해 경기 양평군 자택 인근에서 적발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새벽 시간대에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있다. 조사를 마친 뒤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법적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진호는 과거 불법 도박 논란으로도 대중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수억 원대의 도박 빚과 20억 원대 채무설이 불거지자 그는 SNS에 “죽을 때까지 빚을 갚겠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한편, A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는 “너무 안타깝다”,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길”, “고인이 평안하길 바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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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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