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한 치어리더 김한나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한나는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이번 KIA 타이거즈 시즌을 끝으로 치어리더 일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평생 하고 싶을 정도로 저는 제 직업을 사랑했고, 오랫동안 일해 온 만큼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한나는 “제가 치어리더라는 것만으로도 제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또한 수많은 스포츠 팬들에게 응원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기억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또한 KIA 타이거즈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저는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그렇게 염원했던 통합 우승도 경험해 봤고, 어느 곳에 있더라도 제가 KIA 치어리더라는 것에 부심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팀장 언니를 믿고 따라와 줬던 너무 착하고 예쁜 팀 동생들이랑 일할 수 있어서 축복이었고, 까지 믿어 주고 지지해 주신 에이펙스에게도, 함께 일했던 응원단 식구 모두에게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팀을 아껴주신 구단 및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항상 즐겁게 일했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김한나는 “정규 시즌이 끝난 지 벌써 일주일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실감은 안 나네요. 다들 그동안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마지막 경기 이후로 정말 많은 연락을 주셨는데요, 늦더라도 보내주신 DM 소중히 하나하나 읽고 답장드리겠습니다”라며 “끝으로 11월 말 한일 레전드 매치가 치어리더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김한나는 “저는 이제 치어리더는 그만두지만 앞으로의 김한나도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한나는 지난달 13일 수원FC 응원단장 김정석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치어리더 안지현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뒤 1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