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등판은 처음입니다' 명승부 이끈 변신, 24년 만의 감격 승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11 19: 00

연장 15회까지 4시간 58분이 걸린 명승부는 시애틀 매리너스 승리로 끝났다.
시애틀은 11일 미국 워싱턴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5회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 2차전에서 3-2 승리, 3차전에서 8-4 승리, 4차전에서 3-9 패배. 5차전에서 시애틀이 디트로이트를 누르고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시애틀 길버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애틀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말 1사 이후 조쉬 네일러가 2루타를 쳤고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미치 가버의 희생플라이로 1-0이 됐다.
6회 1-2 역전을 당한 시애틀은 7회말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레오 리바스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경기는 정규 이닝에 끝나지 않았다. 연장 15회까지 경기가 길어졌다. 양팀 모두 총력전. 시애틀은 모두 7명의 투수를 올렸다. 이 가운데 로건 길버트와 루이스 카스티요는 처음으로 불펜 등판을 했다.
[사진] 시애틀 카스티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리어 146경기(47승 36패) 모두 선발 등판. 올해 정규시즌 25경기 선발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길버트는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커리어 243경기(84승 84패) 모두 선발 등판한 베테랑 카스티요는 올해 정규시즌 32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11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그는 연장 14회 남은 아웃카운트 한 개를 책임지고 1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MLB.com은 “길버트와 카스티요에게는 전례 없는 일이었다. 둘 다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나선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며 “시애틀은 역사상 4번째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1년 이후 처음이다”고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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