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건우(23)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역사를 새로 썼다.
김건우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1회초 이재현-김성윤-구자욱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상위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건우는 2회에도 놀라운 투구를 이어갔다. 르윈 디아즈-김영웅-김헌곤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타선 역시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 첫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경기 첫 6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것은 김건우가 처음이다. 이전 기록은 2018년 10월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버스 샘슨(한화)이 넥센(현 키움)을 상대로 기록한 5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김건우는 또한 1989년 최창호(태평양) 등 3명이 기록한 준플레이오프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5개)도 갈아치웠다.
김건우는 정규시즌 35경기(66이닝)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6경기(9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장염으로 인해 등판하지 못해 2차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은 김건우는 이날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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