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고 놀랐으면서…최현욱, 어린이 상대 '위협시구' 논란 유독 뜨거운 이유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0.11 20: 41

배우 최현욱의 강속구 시구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마운드를 밟았다.
이날 최현욱은 SSG 랜더스 유니폼에 캐주얼한 바지를 매치했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일반적인 글러브가 아닌 포수 미트를 착용하고 와인드업을 한 최현욱은 강속구를 던지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승리했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5.3%를 거머쥐었다. 역대 34번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9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에 앞서 배우 최현욱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5.10.09 /sunday@osen.co.kr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승리했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5.3%를 거머쥐었다. 역대 34번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9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19경기 만에 첫 승리였다. 이재현이 역대 포스트시즌 최초로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김영웅이 투런 홈런을 터드렸고, 디아즈는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투수 화이트는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고명준이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배우 최현욱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5.10.09 /jpnews@osen.co.kr
하지만 시구 직후 논란이 불거졌다. 타석에 선 시타자가 다름아닌 어린이였기 때문이었다. 최현욱이 던진 강속구는 시타자 쪽으로 향했고, 포수가 펄쩍 뛰어 잡을 정도로 많이 벗어났다. 자칫하면 어린 아이인 시타자가 위협을 느낄 수 있었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최현욱은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공이 빠졌다. 시타자인 친구와 부모님께 연락이 되면 사과드리겠다”라며 “어린 친구가 서 있으면 가까이서 천천히 던졌어야 했는데 그 생각을 못 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을 승리했다.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5.3%를 거머쥐었다. 역대 34번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9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에 앞서 배우 최현욱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5.10.09 /sunday@osen.co.kr
하지만 최현욱을 향한 지적과 비판은 이틀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현욱의 시구가 유독 논란이 되고 비판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최현욱 그가 ‘선수 출신’이라는 점과 시구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현욱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야구를 했고, 2017년 수원북중 3학년 재학 시절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야구부 포수로 활약하며 최종 우승에 기여, 도루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강릉고등학교 야구부에 스카우트 됐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야구를 그만 두고 연기자로 전향한 케이스다.
그리고 최현욱은 지난해 같은 경기장에서 시구를 한 바 있다. 인천이 고향인 최현욱은 SSG 랜더스 팬을 자처했고, SSG 랜더스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강속구를 던진 바 있다. 많은 관중 앞에서 이미 시구 경험이 있는, 그것도 ‘선수 출신’인 최현욱인 만큼 그의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SSG 랜더스 유튜브 영상 캡처
또한 최현욱은 위협적인 공을 던진 뒤 포수에게 공을 건네받고 퇴장했을 뿐, 시타자로서 위협을 느꼈을 어린 아이에게는 그 어떤 인사나 제스처도 취하지 않았다. 공을 던진 직후 자신이 잘못 던졌다는 것을 알고 놀란 표정을 지었던 점과는 반대된다. 특히 시타자의 어머니가 남긴 “이날 시타를 했던 아이 엄마입니다. 안전하게 진행될 거라는 믿음으로 한 거였는데, 지금 보니 아찔하네요”라는 댓글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떨려서 실수를 했다고 해도 뒤를 수습하지 않고 바로 퇴장해버렸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내비쳤다.
사과 또한 이루어지지지 않았다. 최현욱은 논란이 불거지자 팬 소통 어플로만 자신의 심경을 남겼다. 최현욱의 팬 소통 어플을 구독하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는 메시지이며, ‘사과를 했다’가 아닌 ‘연락이 되면 사과드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락이 되면’이라는 조건을 달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모습은 실망감을 더 키웠다.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화이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배우 최현욱이 시구를 준비하고 있다. 2025.10.09 /sunday@osen.co.kr
여러 차례 경솔한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이며 아쉬움을 남겼던 최현욱. ‘긴장해서’, ‘떨려서’로 시작된 이번 논란 또한 뒷수습에 실패하며 이미지에 또 한 번 타격을 남겼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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