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2년 차 레오 리바스(시애틀 매리너스)가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생일을 보냈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5회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시애틀은 1차전에서 2-3으로 패배, 2차전에서 3-2 승리, 3차전에서 8-4 승리, 4차전에서 3-9 패배. 5차전에서 시애틀이 디트로이트를 누르고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298분이 걸린 이 경기는 시애틀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말 1사 이후 조쉬 네일러가 2루타를 쳤고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미치 가버의 희생플라이로 1-0이 됐다.
6회 케리 카펜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1-2 역전을 당한 시애틀은 7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리바스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리바스의 동점타로 시애틀은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 7번의 공격 기회가 있었으나 양 팀은 1점을 뽑지 못했다. 연장 15회말 시애틀은 안타, 사구,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호르헤 폴랑코의 끝내기 안타로 5시간 가까이 이어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연장 15회는 시리즈 최종전 기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장 연장 승부 기록.
![[사진] 레오 리바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1/202510111711774091_68ea11d743c8e.jpg)
MLB.com은 리바스의 생일을 축하하며 “1997년 오늘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난 ‘유틸리티맨’ 리바스는 T-모바일 파크를 가득 채운 관중 앞에서 자신에게 선물을 했다”고 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리바스는 올해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하는 중이다. 경기 투입은 두 번째. 지난 6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는 8회 대주자로 나섰을 뿐이다.
이날 5차전에서는 7회 대타로 나섰고 짜릿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기간 타석에 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역사상 생일날 대타로 나선 건 리바스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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