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서울가요제, '상 몰아주기' 논란 터졌다.."가수XX들만 줄거면 왜하냐" 일침[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11 20: 0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놀면 뭐하니?' 박명수가 '서울가요제' 수상 기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서울가요제'의 주역들과 함께하는 '추석 대잔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추석명절 맞이해 가요제를 함께 해준 분들과 함께 가요제 뒤풀이 겸 추석 명절 특집으로 잔치 한마당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딘딘은 "요즘에는 한복입고 떼로 있는게 없다"고 달라진 명절 예능 분위기를 전했고, 유재석도 "예전엔 이런거 많았는데"라고 수긍했다.
그는 "가요제 이후에 용진씨 랄랄하고 은상 받았다. 그때 이미 현장에서 객석에서 일어나서 춤추고 그랬다. 어땠냐"라고 물었고, 이용진은 "아직 여운 있다. 연습때보다 더 잘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랄랄은 "제가 놀란게 연습을 정말 많이 하는데도 안맞아서 힘들어서 속상해서 계속 연습 했다. 근데 안되더라. 우리 한계는 여기다 하고 마무리했다. 근데 오빠가 당일에 다 맞춘거다. 모든 연습을 통틀어서 무대에서 제일 잘했다. 너무 깜짝 놀랐고 그래서 상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감탄했다.
이에 딘딘은 "가요제 끝나고 둘만 회식을 따로 했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진은 "가요제 녹화 끝나고 집에 가는데 적적하더라. 혹시나 해서 전화했더니 본인도 적적했다 해서 어떻게 하다 보니까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두분다 가정이 있으신데 왜 서로 적적했다는거냐"라고 의아해 했고, 위험을 감지한 랄랄은 "제가 얘기하겠다. 저는 사실 그날이 꿈을 이룬것 같은 무대였다. 그래서 도저히 집에 못 가겠더라. 집에 거의 도착했는데도. 남편한테 나 이대로는 진짜 못 간다. 지금 이 아이를 어머니한테 맡기자. 시어머니한테 봐달라 하고 집 앞에서 맥주 한잔 하려고 하는데 그때 전화가 온거다. (이용진도) 아내랑 같이 있는데 '너 집에 갈거냐 난 못간다'고 했다"며 부부 동반으로 함께 뒷풀이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용진은 "저는 걱정됐는데 집에 애가 없는 것처럼 마시는 사람 처음 봤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용진은 딘딘에 대해 "끝나고 저랑 통화했는데 유일하게 수상 불발에 불만을 품은 참가자다. 저한테 '형, 4등 정도 내가 원래 츄라이 해야하는데 뭐야 이거. 솔직히 말해. 찢었지 내가?'라더라. '괜찮았다' 그랬는데 '아 뭐 덜 찢겼나?' 하더라"라고 폭로해 딘딘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딘딘은 "어떻게 된거냐면 모든 무대 끝나고 너무 기분 좋게 집에 가고 있었다. 집에 내려서 명수형한테 전화 했다. 근데 명수형이 '이 가수 XX들. 상을 가수 XX들 몰아줄거면 왜 하냐' 이러니까 나도 그 말을 듣고 갑자기"라고 폭로전을 이어갔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거 녹취록 풀리면 난리나요 지금"이라고 경고했고, 박명수는 "아잇 다 끝장내 여기서 그냥! 미래가 뭐가있어!"라고 폭발해 폭소케 했다. 이어 딘딘은 "앞으로 전화도 조심해야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박영규는 "무대 어떠셨냐"고 묻자 "한번도 이렇게 떨려본적 없다. 왜이렇게 떨린지 모르겠다"라고 긴장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거기다가 김희애 누님과 오랜만에 만나셔가지고"라고 말했고, 박영규는 "그날 김희애씨를 딱 보는 순간에 그것도 떨리고. 이건 내가 진짜 말하기 힘든 건데 내가 김희애 씨를 진짜 사랑했거든"이라고 고백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하하는 "짝사랑한거냐"고 물었고, 딘딘도 "혹시 고백 하셨었냐"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박영규는 "궁금해? 사랑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잖아"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갔고, 유재석은 "그니까 극중의 사랑이에요? 아니면"이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박영규는 "드라마에서 맺지 못했잖아"라고 설명해 모두를 안도케 했다.
한편 이날 이들은 80년대 인기 명절 선물세트를 걸고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노래 대결을 펼쳤다. 대결 결과 청팀과 백팀 모두 동점으로 마무리됐고, MVP의 영광은 환상의 화음을 보여줬던 솔라와 랄랄에게로 돌아갔다. MVP 상품은 LP플레이어였고, 상품이 하나밖에 없는 상황에 유재석은 "저희가 하나 더 구매해서 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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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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