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류필립이 미나와 17살이라는 나이차이를 딛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11일 '필미커플' 채널에는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17살 차이가 나도 가수 미나님과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류필립은 미나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아내를 존경하는 필립씨의 모습이 멋지다"는 댓글에 "미나씨의 겉모습만 보고도 존경을 하는데 여러분이 보는건 빙산의 일각이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겉 포장지도 아름답다. 얼굴에 다 보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미나씨가 진짜 그냥 착하다. 저를 위해서 인생을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살고있지 않나. 미나님 같은 사람 없다"며 "방송 프로그램 많이 나가면서 제 과거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했다. 되게 힘들었던 10대, 불우했던 과거 가족사 얘기도 많이 했는데 알고봤더니 그게 복이었다. 제 과거에 파도가 많았고 고난과 역경이 많았던게 복이었다는걸 미나씨와 결혼 하고 나서 부터 알았다. 사람 보는 눈, 사람 보는 능력을 만들어주기 위해 나한테 정말 긴 시간동안 고난과 역경을 주셨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나씨를 딱 보고 결혼해야겠다 했다. 사람들 다 17살 차이나고 뭐하고 미쳤다고 생각했겠지. 그 당시에. 근데 잘 생각해봐라. 미나씨가 부족한건 나이 차이밖에 없었다. 세상 살면서 얼마나 잡스러운 것들에 정신을 많이 뺏기냐. 내가 사람 만나면서 이 사람은 나이 많고, 나이 적고, 이사람은 돈이 많고, 이 사람은 돈이 없고, 이사람은 성격이 나랑 안 맞고, 성격이 맞고. 여러분 그게 진짜 중요한게 아니라 이 사람이 결혼을 하기에 좋은 사람이냐 아니냐만 봐도 모자랄 판국에 이 사람은 이래서 마음에 안들고 저게 마음에 안들고. 그게 지금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류필립은 "이 사람이 진짜 좋냐 안 좋냐. 내가 이 사람하고 결혼 해야할 여자냐. 내가 놓치면 안 될 여자냐. 그게 중요한거다. (미나는) 놓치면 안될 사람이라는게 난 느껴졌다. 17살이고 뭐고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결혼을 해야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차이는 열심히 운동하고 부지런하게 살면 다 해결되는 문제다. 피지컬적인건 열심히 관리하면 세월 극복할수 있다. 미나씨를 봐라. 나랑 17살 차이나는데 나보다 더 건강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나의 "어떤면이 좋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말 성실하게 사는 여자다. 제가 미나씨를 보면서 감동 받은 것중 하나가 뭐냐면 집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장모님이 계셨다. 장녀라고 다 가족을 케어해서 사는거다. 무늬만 장녀가 아니라 자기가 돈 열심히 벌어서 그 돈으로 장모님 용돈주고 동생들 필요한거 해결해주고. 세상에 이런 여자가 있을까 생각했다.물론 미나씨 외에도 그렇게 가족을 부양하며 열심히 사는 여성분들이 많겠지만 나한텐 처음이었다. 무조건 이 여자다 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음 버스에선 좋은 사람들 만날수 있겠지?하는데, 놓치면 그게 끝일수도 있다. 놓치면 그게 여러분들의 인생의 마지막 사람일수도 있다. 그렇기때문에 사람 재지 마라. 진짜 안 좋은 습관이다. 가끔 가다 사람들하고 술자리 하다가 관계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누면 가끔 '내가 옛날에 그 여자랑 결혼했었어야 했는데' 이런 사람들 있다. 과거도 빨리 극복하고 지울줄 알아야한다. 서로 공통점이 없는 관계는 없다. 내가 뭔가에 꽂히면 공통점이 있기에 꽂히는거다. 어떤 인연이든 이유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류필립과 미나는 지난 2018년, 17살의 나이차이를 딛고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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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필미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