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가은이 예비남편 윤선우와의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10일 김가은의 유튜브 채널에는 "5만기념Q&A"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가은과 윤선우는 구독자들이 보낸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첫만남 썰을 묻자 김가은은 "첫만남은 저희는 11년 전에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드라마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고백은 윤선우가 카톡으로 했다고.

김가은은 "누가 요즘 카톡으로 하냐. 나는 솔직히 카톡으로 고밳했을때 조금.."이라고 불만을 드러냈고, 윤선우는 "좋았잖아. 그때 당시에도 그렇게 느꼈다고?"라고 당황했다. 김가은은 "왜 카톡으로 얘기하지? 이런 느낌"이라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봐. 왜 카톡으로 고백했어?"라고 물었고, 윤선우는 "그게 딱 드라마 끝나고 그렇게 안하면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렇게 안 하면 연락을 하기 쉽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가은은 "그러면 만나자고 해서 커피한잔 하자 이러고 나서 얘기할수도 있잖아. 쫄았어? 거절당할까봐?"라고 추궁했고, 윤선우는 "쫀게 아니라 글로써 표현하는게 더 좋았다고 얘기하는거다"라고 해명했다.
또 김가은은 "장기 연애 비결을 많이 물어보신다. 장기연애 비결은 그냥 제가 착해서? 제가 재밌어서? 여보가 항상 장기 연애 비결은 남자가 착하면 장기연애로 보통 가는 것 같다고 얘기했지 않나.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선우는 "내가 한 말은 아니고 주변에서 많이 들은 말"이라고 설명했고, 김가은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며 "근데 그건 있다. 서로 코드가 잘 맞는다. 우리가 그런게 좀 맞았던 것 같다. 우린 일주일에 너무 자주 만나지 않고 일주일에 한번, 많이 만나면 두번이었다. 일주일에 자주 만나는 분들도 장기 연애 하는 분들도 있겠지. 근데 우리는 그런 성향이 잘 맞았고 내가 생각했을때도 여보가 조금 무던한 편이다. 제일 중요한건 믿음 그런것 같다. 만났을때 재밌고 티키타카가 잘되고 서로 믿음. 소망 사랑 이런거 아닐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윤선우도 "그게 제일 중요한것 같다. 나는 연인끼리 만났을 때 제일 중요한게 친구같이 편안해야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김가은은 "그냥 여보한테 말 안하고 내가 원하는 식장에 먼저 계약금 걸었다"고 말했다. 윤선우는 "통보했다. 어느날 날짜 잡았다 이렇게. 되게 당황스러웠는데 좋았다"라고 말했고, 김가은은 "원래 결혼은 누군가 한명이 멱살잡고 끌고 가야하는데 그걸 내가 한거다"라고 밝혔다.
윤선우는 "나도 그걸 요즘 내 친구, 주변사람들한테 엄청 얘기한다. 그렇게 해야 진행되는것 같다. 큰 결심이고 중대한 일이라서"라고 말했고, 김가은은 "근데 왜 여보가 먼저 안 했어?"라고 추궁해 그를 당황케 했다.
이에 윤선우는 "근데 그건 되게 자연스럽게 된거 아닌가? 오래 만났고 당연히 내 생각은 그렇다. 나는 그냥 당연히 결혼하겠지 이런 느낌"이라고 털어놨고, 김가은은 "근데 먼저 하진 않았잖아"라고 물었다. 윤선우는 "그런것도 있다. 여배우고 그걸 조금 기다려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고, "내가 그렇게 안 하면 언제 하려고 했냐"고 묻자 "조금 더 시간을 두려고 했다. 여배우니까"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가은은 "이러니까. 이게 여보의 가장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너무 배려하고 너무 생각많고 너무 그렇게 하니까. 우리 이 문제로 초반에 많이 싸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선우는 "배려때문인것 같다. 생각이 많아서"라고 수긍했고, 김가은은 "배려하다 관짝 들어가면 결혼식 올리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가은과 윤선우는 약 10년간의 장기 연애 끝에 오는 26일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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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가은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