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속풀이쇼 동치미’ 개그맨 조혜련이 배우 홍진희와의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11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각자 친분이 있는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이홍렬, 전영록, 노사연, 노사봉, 조혜련, 홍진희였다.


조혜련은 “홍진희와의 만남은 필연 같다. 30년을 만남을 이어오면서 이 언니한테 내가 없었으면 안 되었을 거 같다. 물론 언니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지금은 너무 소중하다”라고 전했다. 홍진희는 “제가 혜련이더러 오라고 하면 안 온다. 전화해도 안 받는다”라며 조혜련과 맞지 않는 부분을 밝혔다.
조혜련은 “일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러냐. 그리고 그렇게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어서 일 다하고 연락할까, 이랬다”라며 쿨하게 넘겼다.
이들은 조혜련이 대학 입학 시절에 만났다. 조혜련은 “대학 때 상경한 거라서 촌스러웠는데 홍진희가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홍진희는 “그때 조혜련이 너무 귀여웠다. 은하철도 999 철이 패션을 입고 다녔다”라며 한창 귀여웠던 조혜련을 떠올렸다. 조혜련은 “친해지고 난 후 홍진희랑 괌을 놀러 갔다. 그런데 홍진희가 나더러 ‘타투할래?’라고 하더라. 홍진희가 먼저 아픔을 참으면서 그림을 그리더라. 그 후에 색깔을 채워야 하는데, 아이를 낳기 전이라 그런 고통은 처음이었다”라면서 타투까지 함께한 사이라고 전했다.

그런 두 사람이 한때 멀어진 적이 있었다. 이는 조혜련이 홍진희와 예능에 출연해 밝혔던 사연이었는데, 조혜련은 “홍진희가 드라마 역할을 맡았는데 대사 상대역을 부탁하더라. 일이 바빴는데 홍진희 집을 갔다. 된장찌개를 끓여주고 그러는데 밤에 비가 엄청나게 오더라. 매니저가 가서 차가 없었다”라며 당시의 이야기를 전했다.
조혜련은 “그때는 택시 앱이 발달되지 않았다. 택시가 잡히겠냐. 심지어 홍진희 대사 도와주러 간 거였다. 결국 40분 동안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면서 홍진희 번호를 지워버렸다. 너무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아예 번호까지 지웠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몇 년 이후에 예능에서 연락이 왔다. 홍진희가 조혜련이랑 연락이 하고 싶다며 아이컨택을 하고 싶다고 섭외 연락이 왔다. 그래서 눈을 보자마자 몇 년 전에 그래서 서운했다고 했다”라며 이후 홍진희의 부탁으로 다시 만나게 된 자리에서 서운함과 그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조혜련도 파주에 사니까 길에 택시가 없는 걸 알 거다. 당연히 택시가 없으면 나한테 전화해서 택시 번호를 물어보면 될 건데”라면서 조혜련과 성격이 다른 사고 방식을 전했다.
그렇다면 홍진희는 조혜련에게 서운한 점은 없을까? 홍진희는 “혜련이는 남자를 만나면 연락을 안 받는다”라며 “얘가 남자만 만나면 연락 두절, 결혼을 하면 연락을 안 한다. 지금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어서 연락을 안 하나 보다 싶었다. 그 시간에 남편이랑 있나, 싶었다”라면서 연락을 안 받아 그리워도 애써 그러려니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