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子 전영록 "나는 흙수저"→조혜련 "홍진희와 손절했지만 다시 만난다"('동치미')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10.12 07: 24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속풀이쇼 동치미’ 영화배우 겸 가수 전영록이 어린 시절 받지 못한 애정이 고프다고 전했다.
11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노사연, 전영록, 조혜련, 홍진희 등이 등장했다. 70년대를 아우르던 전영록은 수많은 여성 가수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전영록은 “70년대부터 여가수들이랑 듀엣을 한다. 그때 ‘입을 맞춘다’라는 소리를 한다. 그리고 듀엣을 할 때 상대 가수의 입모양을 본다. 호흡의 길이나 이런 걸 봐야 해서 입을 많이 보니까 입을 많이 맞추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수한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나중에는 그의 사망설이 심심찮게 실리는 기사들에 대해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노사연은 “김희애, 혜은이, 이은하, 양수경, 이지연, 정수라, 김혜림이랑 입을 맞추지 않았냐”라며 전영록의 전성기 시절 인기에 집중했다. 김태훈은 “전영록은 그냥 인기 가수가 아니었다. 예를 들면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라는 노래가 히트하자 중고등학생들이 볼펜 대신 연필을 쓸 정도였다”라며 전영록이 단순히 인기만 많은 가수가 아니라는 걸 알렸다.
전영록은 “전 가장 입 맞춰보고 싶은 사람이 노사연이었다”라면서 오히려 노사연과 듀엣을 하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전영록은 연예계 3대 중 2대이다. 아버지는 영화배우 황해, 어머니는 가수 백설희였다. 또한 전영록의 딸은 티아라 전보람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흙수저라고 말했다.
전영록은 “전 무서운 것도 봤다. 빨간 딱지 붙은 것도 봤다”라면서 “아버지가 일이 없으시면 어머니가 벌어오시는데, 두 분 다 일이 없으시면 어쩔 수 없었다”라며 휘황찬란했던 부모님의 유명세와 다르게 가난했던 시절을 전했다.
전영록은 “저희는 한국 전쟁을 겪은 지 얼마 안 된 일이었다”라며 “고등학생 때부터 DJ 아르바이트를 했다. 머리를 길면 풍기 단속으로 잡혔다”, “그렇게 살았는데, 금수저로 살아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능적인 측면은 금수저가 맞지만, 다른 건 아니라고 말했다. 전영록은 “아버지 눈도 못 쳐다 봤다. 겸상도 못 했다. 이상하게 연예인은 자기 가족보다 남에게 더 잘한다. 배려가 너무 심하다”라며 오히려 이홍렬과 친했던 부친에 대해 전했다.
한편 조혜련은 홍진희의 부탁으로 대사 연습을 도와주러 갔다가 비바람이 몰아치는 저녁에 저 혼자 돌아오던 것이 너무나 실망스러워 절교를 했다고 밝혔다. 그날 그는 돌아오는 길에 "홍진희가 너무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했다. 번호를 지웠다"라고 말했다.
후에 홍진희는 연락이 되지 않는 조혜련과 만나고 싶어서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조혜련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조혜련은 홍진희의 솔직함으로 섭외에 응한 후 다시 잘 지낸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몇 년 이후에 예능에서 연락이 왔다. 홍진희가 조혜련이랑 연락이 하고 싶다며 아이컨택을 하고 싶다고 섭외 연락이 왔다. 그래서 눈을 보자마자 몇 년 전에 그래서 서운했다고 했다”라면서 홍진희와의 각별한 우정을 여전히 이어나간다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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